니오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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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있었던 미국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클린턴이 가장 많이 썼던 낱말은 새로움을 지향한다는 뉴(New)로 22분동안 연설에서 23번을 썼다 한다.1분에 한번 꼴이니 새것 지향이 넘쳐 흐르는 연설로 인상지을 수가있다.21세기에의 [약속]이라는 말을 9번 미래지향적인 꿈이라는 말을 5번이나 쓰고 새것에 놓는 다리라는 말도 두번이나 연거푸 쓰고 있다.그 새바람이 어떻게 불어올지는 미지수이지만 미국 국민들이 담고 싶은 철학적 용기가 있다면 그 그릇의 이름은 [니오이즘(Neoism)]이요 그 미국 국민의 새바람 속에 나부끼는 뿌리깊은 풀이고 싶은 야망이 연설에서 드러난 셈이다.관(관례·성인식)를 치르고 나면 먼곳에 사는 웃어른에게 인사를 가게 돼있었는데 이때 새신발과 헌신발을 놔두고 골라 신고 가도록 하는 관습이 있었다.그로써 사람 됨됨이를 가늠하는데, 발이 아프지 않은헌신을 신는 자에게 후한 장래를 보고 욕심이 드러난 새신을 신는 자에게 불안한 장래를 보았던 것이다.'나는 발이 아프더라도 미국에 새로운 신발을 신겨 그 아픔을 내가 스스로 감당하겠다'고 나서서 선택받은 제퍼슨의 발언과 비교해 봄직하다.미국은 유럽처럼 과거에 기댈만한 긴 역사가 없기에 내나름의 니오이즘 곧 새것 지향적이지 않을 수 없다.그래서 뉴 프론티어니 뉴 딜이니 하는 모험이 수반되는 니오이즘의 욕구를 응집 수렴하는 인물을 지도자로 선호한다.이에 비해 맛은 곰삭아야 하고 정은 옛정이요 구관이 명관인 우리 사회는 새것은 풋내기니 신출이니 비린내난다 하여 선택에서 소외받는다. 이민시대 지도자 프랭클린은 [미국에 이주하려는 사람에게의 정보]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있다.'신분이나 가문과 조상을 자랑삼는 사람은 와서 살 곳이 못된다. 미국에서는 저 사람의 신분이 무엇인가를 묻지 않고 저 사람은 어떤 일을할수 있는가고 묻는다. 남들이 하지 않는 유용한 기능을 가질수록 환영을 받고그것이 구현되었을때 존경을 받는다'고.곧 아무나 할 수 있는 에니버디 (Anybody)가 아니라 나만이 할 수있는 섬버디 (Somebody) 지향의 미국이요 그래서 세것들이 존중받기에 발전이 비상하다.미국의 생리는 지도자에게 섬버디 지향의 정치를 요구하고 지도자도 섬버디의 정책을 내세우고 실천해야 신뢰를 받는다.클린턴 취임사에서 니오이즘이 물씬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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