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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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지수 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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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종때 영의정 정광필은 [소리없는 데서 듣고 형상이 없는 것도 본다] 는 대단한 통찰력과 앞을 내다보는 예지를 지닌 분이다.슬하의 많은 자손 가운데 밥상을 물려 주는 아이가 있고 없고 했는데 그 상물림을 받은 자손에게서 후에 정승이 될 자질을 예견한 때문이요 그 예측이 틀린다는 법이 없었다.후에 좌의정에 오른 손자 정유길이 그렇고 우의정에 오른 증손자인정지연이 그러했다.어느땐가 그의 외손자인 이헌국에게 밥상을 물려 준적이 있어 저 아이도 정승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는데 후에 좌의정에 올라 형상없는 것을 본다는 정광필의 예지를 입증하고 있다.여기서 정광필이 예견한 것은 그 아이의 행동거지에서 자신도 모르게 표출되는 MQ 곧 도덕지 (도덕지수)인 것이다. IQ(지능지수)나 EQ(심정지수)가 선천적인 자질과 후천적인 개발이 복합되어 있듯이 MQ에도 도덕적으로 성숙될 선천적 자질이 있다는 새 풍조가 미국에서 일고 있다는보도가 있었다.유교가 가장 발달했던 나라가 우리 나라요 그 유교의 실천덕목이도덕 이었기에 MQ라는 말이 없었을 뿐이고 정광필처럼 어느 사람의 됨됨이를 떡잎부터 알아 보는 문화는 꽤 발달해 왔었다.이를테면 요로의 곳곳에 자제의 출사를 청탁하거나 추천하는 글에그 도덕지수가 표출되는 행동거지를 적는 것이 관례가 돼있었다. 어릴적부터 젖내기 말을 쓰지 않았다든지 옷고름을 씹는 버릇이 없었다든지 신발의 뒤축을 꺾어 신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등 .여기서 젖내기 말이란 음식을 맘마라 하고 오물을 찌찌라 하듯한 유아어를 뜻한다.심층심리에서 유아어를 늦게까지 쓰면 의존심이 강하고 옷고름을 씹는 버릇은 욕구불만의 표출이며 신발 뒤축을 꺾어 신는것은 절차를 싫어하는 심성이므로 모두 반도덕적이요 자기 중심적인 낮은MQ의 표출이다.중국의 인간창조 신화에 이런 것이 있다. 조물주가 사람을 만들때형체를 흙으로 만들어 놓고 마음 곧 생명을 불어 넣을 때 그 마음을 열칸으로 갈라 넣어 주면서 이렇게 약속을 했다. 이 열칸의 마음 가운데세칸만 네가 갖고 일곱칸은 남을 위해서 비워 두라고 .그 비워 두라는 조물주와의 약속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를 과학적으로 측정한 것이 MQ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좌우하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요인이 IQ에서 EQ-MQ로 급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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