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등불 속의 새 빛
본문
이것은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어떤 청년이 자살하려고 약을 먹었읍니다. 왜 자살하려고 했느냐 하면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던 것이 다 실패로 돌아가서 그는 좌절에 빠졌습니다. 돈벌이를 해보려 했지만 그것도 실패했습니다. 그는 모든 인간과 가족에게서 배신당한 것 같고 버림받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의지하고 사랑했던 여인도 그를 떠나 갔습니다. 그래서 그는 독약을 먹었습니다. 아무리 해도 잃어버린 삶의 의욕을 다시 일으킬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의 친구가 그를 병원으로 데려가서 살려냈습니다. 그는 친구를 원망하면서 '나는 티끌만큼도 삶의 의욕이 없다. 그러니까 제발 내게 죽음이라는 안식을 허락해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에게는 삶의 의욕이라고 하는 것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혼탁한 죽음 속에 그는 그대로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는 '인간의 말과 힘으로는 이렇게 완전히 삶의 의욕을 잃어 버린 사람을 살려 낼 길은 없다. 오직 생명의 주이신 창조주의 손길이 이 생명을 터치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는 그에게 같이 하나님께 기도 하자고 말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기쁨이 없었던 사람에게 기쁨을 주시고, 죽음에 처한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희미하게 거부를 했지만 자꾸만 그 친구가 주장하자 마지못해서 기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하고 있는 동안 그 청년의 마음속에서는 그동안 멈추었던 거문고의 모든 줄이 울리면서 노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꺼져 버렸던 등불이 다시 빛을 내기 시작했읍니다. 모든 것이 생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무에서 유가 창조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건은 일상생활에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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