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기는 내 손으로 잡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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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낚시꾼이 있었다. 그는 심한 공처가였다. 어느날 낚시터에 나가서 하루종일 낚시를 드리우고 있었지마는 한 마리도 못잡았다. 집에 돌아올 때에 그는 아내의 잔소리가 걱정되었다. 한 마리도 못잡으면서 무엇하러 돌아다니느냐고 잔소리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그는 시장에 가서 싱싱한 물고기 세 마리를 사가지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생선가게에서 가장 싱싱한 놈으로 세 마리를 골라놓은 그가 주인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내가 이 고기를 값은 묻지 않고 얼마라도 부르는대로 사겠는데 단 하나 조건이 있습니다. 내가 저만치 서 있을 테니까 물고리를 한 마리 한 마리 던져 주세요. 그러면 내가 손으로 붙잡겠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주인이 물었다. "왜 그렇게 하자는 거요"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집에 들어가서 아내에게 '분명히 이 고기는 내 손으로 잡은 거요' - 그렇게 말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보라. 정직하고자 하는 생각뿐이다. 글쎄. 이것이 정직한 것인지 모르겠다. 참으로 정직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말은 그럴싸하게 하고 이렇게 저렇게 수식하고 변명하고 다 정당화해 버렸는데 정말 정직이 어디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요새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아버지가 아이를 안고 많이들 다닌다. 그런데 그 아이들을 가만히 보면 아빠도 엄마도 안닮았다. 전혀 닮지 않은 아이가 많단다. 왜냐하면 두 사람이 다 성형수술을 했기 때문이다. 태어나는 아이의 모습은 진실하거든. 완전히 가짜끼리 사는 것이다, 이것이. 생각해 보라. 정직함이란 인격의 기본이다.본문에 나타난 다윗 왕의 별명은 '정직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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