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교 은혜가 없습니다
본문
클라크 목사는 평양신학교에서 강도학(강도학)을 가르쳤는데 그의 설교 평은 아주 유명했다. 그가 누구라도 설교를 잘했든 못했든평해 줌으로써 당사자도 좋은 설교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신학교에서는 으레히 졸업 때가 되면 그동안 닦은 기량을 가지고 설교를 하고 그 평을 듣는 과정이 있었다.한번은 김은석의 차례가 되어 설교단에 올라갔다.그는 당시교계를 풍자하는 동시에 다른 교파는 별것 없고 장로교만이 진짜 기독교라는 내용을 가지고 설교하였다."한국의 기독교는 지금 엉망입니다. 성결교(성결교)는 울고불고 성가시고, 감리교(감리교)는 소식이 감감하고, 구세군(구세군)은 북치고 떠들어서 귀찮고,장로교(장로교)가 장관입니다."설교가 끝나자 학생들은 폭소하고 말았다.여기 저기서 웃고 왁자지껄하는 가운데 어떤 학생들은 "그거 진짜 설교다"라고 하며 농담반 진담반조로 떠들썩했다.잠시 후에 클라크 목사가 등단하여 설교에 대한 평을 하였다."이 설교 참 인상적입니다.그러나 은혜가 없습니다."설교에 진실성이 결여된 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