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이것이 나의 전부

본문

1936년, 스페인 내란 초기의 일이다. 마드리드의 카사 데캄포라는 유명한 사형장에 군인들이 한 신부를 차에 태우고 와서 총살을 시키고자 하였다.벽에 선 신부는 사형이 집행되기 전에 차고 있던 금시게를 풀었다.그리고는 "이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전부입니다. 이것을 팔아서 내란으로 부모를 잃고 의지할데 없는 고아들을 돌보는데 써주십시요"하고 시계를 한 군인에게 넘겨 주었다.죽음에 직면한 최후순간에도 불쌍한 고아들을 동정하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된 지휘관은 "신부님같은 분을 죽이는 것은 국가의 손실입니다. 부디 앞으로 더욱 불쌍한 겨레를 위하여 일해주십시요"하고 신부를 풀어주고 자기들도 차를 타고 가버렸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133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