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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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으로 인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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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 약광이란 사람이 있었다.이 사람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그가 아직 나이 8세 때, 길에서 놀고 있다가 위나라의 장군 하후현과 만났다. 하후현은 이 아이의 생김새가 깨끗하고 영리함을 보고 학문을 권했다고 한다.악공은 집안이 가난해서 혼자서 글을 읽고 배웠다. 그는 단정하고 침착해서 서두르지 않고, 남의이야기를 잘 귀담아 듣는 성질이었다. 후에 인정을 받아 수재로 지목되어 관(官)에 기용되었으나 역시 단정하고 겸손했다.그가 말하는 것을 들은 많은 병사들은 그의 말을 평해서 "수경(水鏡)과 같이 깨끗하고 명료하여 구름이 걷힌 푸른 하늘을 보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고 한다. 이 악광이 하남지방의 장관으로 일할 때이다. 수시로 왕래하던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오랫동안 찾아 오지 않는다.악광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까닭을 물어 보았다.그러나, "요전에 찾아가 술대접을 받았을 때 말이네. 마시려고 하니 잔 속에 실뱀이 보이지 않겠는가. 기분이 나빴지만 마셨는데, 그후부터 몸이 나빠졌다네." 이상한 일이라고 악광은 생각했다. 요전에 마신 것은... 관처의 한 방이었다. 그 곳 벽에는 활이 걸려 있었다... 그렇다. 활에는 뱀의 그림이 그려 있었다... 악광은 다시 그 친구를 불러 그전과 같은 곳에서 술을 마셨다. 잔에 술을 붓고 친구에게 물었다."잔 속에 또 보이나" "그래, 전과 같군!" "그 뱀은 저 활의 그림자야." 친구는 순간 깨닫고 병이 곧 나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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