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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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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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마을에 우애가 좋기로 소문난 형제가 살았다. 하루는 둘이 길을 가다가 금덩이를 발견했다. 먼저 발견한 사람은 형이었고, 얼른 손으로 집은 사람은 동생이었다. 형은 별안간 큰 횡재를 만나 눈이 궁그레진 동생에게 '나도 좀 만져보자'고 했다. 한참동안 서로 번갈아 들고 가는데 참 이상했다. 동생의 돈에 있을 때에는 형 마음이 편치 않고, 형의 손에 있을 때에는 동생의 마음이 괴롭다. '나도 좀 보자'며 몇번이고 바꿔 들고 가다보니 강을 건너게 되었다. 나룻배를 타고 가던 중 감자기 형이 금덩이를 물 속에 던져버렸다. 동생이 깜짝 놀라 버럭 소리를 질렀다. "형님! 그것은 내 것인데 왜 물 속에 던지는 것입니까" "우리 둘은 언제나 화목하고 마음이 하나여서 좋았는데, 금덩이 때문에 서로 마음이 불편해진 것 같구나. 이까짓 금덩이로 우리 사이에 불화가 생긴다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지 않겠니" 형의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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