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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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성을 강조하는 인디언 전사들 사이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 온다.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끊임없이 고통 받는 쥐가 한 마리 있었다. 이를 불쌍히 생각한 마법사가 쥐를 고양이로 변하게 해주었다. 고양이가 되었으니 거침없이 살아갈 줄 알았다. 그랬더니 이 고양이가 개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마법사는 고양이를 개로 만들어 주었다. 그러자 개가 이번에는 호랑이를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마법사는 다시 호랑이로 만들어 주었다. 동물의 제왕이 되었으니 두려워할 것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 호랑이는 독화살을 가진 사냥꾼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보다 못한 마법사는 “다시 쥐가 되어라. 너는 쥐의 심장을 가졌으니 나도 어쩔 수 없구나”라고 말했다. 인디언 전사들에게 용맹성은 ‘가장 큰 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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