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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사업의 걸작이 불에 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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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년 3월 12일, 인도의 세람포르에서 화제가 발생했다. 윌리암 케리와 그의 동료들이 수 년에 걸쳐 갖은 고생을 감수하여 번역한 책들이 삽시간에 연기 속에 사라져 버렸다. 성경 번역을 위한 원고들의 손실은 막대한 것이었다. 새로 주조된 타이프와 중국 금속타자기가 전손되었다. 애를 써서 편집한 원고, 문법책, 사전들이 사라져 버렸다. 이 때의 손실에 대해 케리는 이렇게 썼다. “인쇄기 외에는 아무 것도 건져 내지 못했다. 이것은 너무 큰 타격이어서 앞으로 오랫동안 성경을 인쇄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12개월 동안 열심히 일한다 해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재산, 원고 등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상황은 쉽게 극복되기 어려울 것이다.” 위에서 언급된 원고의 손실에는 거의 모든 인도 성경과 카나레스 신약 성경과 산스크리트어로 번역한 2권의 구약 성경과 많은 페이지의 벵갈어 사전과 테루구 문법책 전부와 푼자비 대부분과 산스크리어트어 고급사전 전부와 그의 언어 사업의 걸작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와 그의 동역자들에게는 믿음의 선언이 뒤따랐다. “틀림없이 하나님께서는 이 좋지 않은 일을 통해서 우리의 이익을 증진시키실 것이다.” 오래 지나지 않아서 하나님의 계획이 드러났다. 그 재해는 영국 그리스도인들의 귀를 열었다.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들은 그 사업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를 보았다. 그리고 그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이와 같이 파멸은 선교 열에 불타는 친구들을 증가시키는 횃불인 것이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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