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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에서 보내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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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년 6월 영국 해군과 프랑스군이 워터루에서 대전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80여 년 전이었기 때문에 무선 시설이 발명되기 전이어서 범선에서 보내는 신호를 해안에서 육안으로 식별하는 것으로 전세를 판가름할 때였습니다. 영국 국민은 해전을 치르고 있는 웰링턴 장군으로부터 전해지는 전쟁의 결과에 대한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바다에서 싸우고 있는 범선으로부터 신호가 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신호의 내용은 “웰링턴이 패했다.”는 비보였습니다. 영국 국민 모두는 패배감과 절망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웰링톤이 패했다.”는 비보를 전하고 난 후 바다는 자욱한 안개로 뒤덮여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은 즉시 영국 전역에 퍼졌습니다. 남편이나 자식을 전쟁터에 내보낸 아내나 부모들은 통곡을 했고, 영국 왕실도 비통함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얼마가 지난 후 바다의 안개가 걷혔습니다. 배로부터 다시 신호가 왔습니다. 그리고 그 신호의 내용은 “웰링톤이 적을 패배시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소식 역시 곧 영국 전역에 퍼졌습니다. 모든 영국 국민이 길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기쁨으로 뛰는 사람들이 거리를 메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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