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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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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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남을 판단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상대방의 얼굴이 선해 보인다고 선하다 생각지도 말고, 악해 보인다고 악하다 하지도 말아야 한다.상대방의 겉모습이 멋있고 예쁠수록 마음도 그러한가 보아야 하고, 추하고 보잘것 없을수록 마음은 그렇지 아니한가 찬찬히 살펴야 한다.상대방의 웃음이 괴로움을 달래는 웃음인지, 거짓을 숨기는 웃음인지, 아니면 겸손함과 즐거움의 웃음인지 우리는 알 수 없기에 웃음속의 참된 메아리를 들어야 한다.상대방의 친절속에 이기심이 있는지, 칭찬속에 겉치레가 있는지, 비난속에 사랑이 있는지, 우리는 다 알 수 없기에 쉽게 동요되지 말고 진실을살피는 포근한 조심성을 지녀야 한다.상대방의 말많고 쾌활한 행동이 고뇌로 인한 지침에서인지, 고통으로부터자유를 위한 발버둥에서인지, 상대방의 우울한 침잠의 그늘이 고요한 반성의 그늘인지, 지나간 어두운 시간에서의 깨달음에서인지 우리는 알 수없기에 때이른 선입견의 파문없이 잔잔한 태도속에 집중된 눈빛을 지녀야한다.그리하여 드러나는 상대방의 진실이 악하다고 하여 악하다 못박지 말고,선하다고 하여 선하다 못박지 말아야 한다.어떠한 못이든 못박으려면 두드리는 충격과 박혀들어가는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다만 드러나고 발견되는 진실에 진리를 찾아 진정한 자유인이 되도록 진리로 인도하여야 하고 진리로 인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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