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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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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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글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기 집에서 일하던 두 종이 하루는 서로 싸우고 있읍니다. 큰 소리가 들리기에 톨스토이가 나가서 보니까, 종 둘이서 서로에게 별명을 붙인 것이 감정을 상하게 하였던지 서로 말다툼을 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좀 홀쪽하게 생긴 종이 뚱뚱하게 생긴 종에게 곰이라는 별명을 붙였읍니다. 그러자 곧 뚱뚱하게 생긴 종이 홀쪽하게 생긴 종에게 원숭이라고 별명을 붙인 것입니다. 곰, 원숭이하면서 서로 티격태격 언쟁을 합니다. 이 모습을 바라본 주인이 이런 말을 하면서 서로의 불화를 중재시켜 갔읍니다. 그 홀쪽하게 생긴 종에게 이렇게 말했읍니다. “너가 저 사람을 곰이라 불렀지. 너는 저 사람이 곰이기 때문에 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 아니다. 네 마음 속에 곰과 같은 마음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저 사람을 곰이라 부른 것이다.” 그리고 그 곰이란 별명을 가진 뚱뚱한 종에게는 “너가 저 사람을 원숭이라고 불렀지. 저 사람이 원숭이이기 때문에 원숭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 아니라 네 마음 속에 원숭이와 같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저 사람이 네겐 원숭이처럼 보여진 게다”라고 말했읍니다. 여기에 우리에게 무엇인가 던져 주는 교훈이 있읍니다. 믿음의 마음을 가지게 되면 이 세상 모두가 하나님의 창조물, 하나님의 세계로 더 깊이 인식하게 됩니다. 선한 사람이거나 악한 사람이거나 거짓된 사람이거나간에 바로 이들을 위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는 생각을 더 깊이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시각으로 사람을 보느냐에 따라서 헐뜯을 수도 있고 그를 격려할 수도 있고, 그를 일깨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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