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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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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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을 파던 늙은 노인의 이야기다. 그는 심한 노동을 마치고 몹시 피곤하여 자기가 판 무덤 안쪽 벽에 기대어 곧 잠에 빠졌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곳을 지나다가 실수로 노인이 잠들어 있는 무덤에 빠졌다.
그는 기어나오려고 하였지만 번번히 미끌어 떨어졌다. '날 좀 꺼내줘요.' 그는 초조하게 외쳤다. 그 때 잠자던 노인이 졸린 목소리로 말했다. '거 누구요' 그러자 그 사람은 어디서 힘이 생겼는지 즉시 그곳을 뛰져 올라가서 줄행랑을 쳤다는 것이다. 위대한 가능성이 잠재해 있음에도 패배자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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