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위해 헌신한 슈바이처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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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있는 오르간 연주자이며 신학 교수였던 슈바이처는 여행 중에 우연히 벌거벗은 흑인 상을 보고서 남은 생애를 밀림의 불쌍한 원주민들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그는 그를 아끼는 모든 사람들의 충고를 듣지 않고 의과 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5년 뒤 의사가 된 그가 헬레네와 사랑에 빠지자 주변 사람들은 그가 사랑 때문에 그 동안 계획 해왔던 아프리카행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침내 슈바이처는 사랑하는 헬레네와 자신의 결심 앞에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와의 만남을 피하고 방황했다. 슈바이처가 자신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헬레네가 어느 날 그를 찾아왔다. 슈바이처는 헬레네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결심이 선 듯 단호하게 말했다. '헬레네, 난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하지만 오랫동안 계획해 왔던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돕는 의사의 꿈을 버릴 수 없소. 당신의 남은 생애를 밀림 속에서 나와 함께할 수 있겠소 만일 당신이 이러한 나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도 난 당신을 원망하지 않을 거요.' 헬레네는 슈바이처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의 핼쑥해진 모습은 그 동안 그가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 알 수 있었다. 헬레네는 사랑하는 슈바이처의 얼굴을 바라보며 생긋 웃었다. 그리고 그의 손을 맞잡으며 말했다. '슈바이처, 그 동안 왜 혼자서만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하셨나요. 저도 정식으로 간호 교육을 받은 사람이에요. 간호사인 저 없이 당신 혼자 그 일을 모두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셨어요' 그 뒤 헬레네는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을 위한 간호사이자 슈바이처의 아내로서 평생 동안 헌신적인 봉사자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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