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우상숭배를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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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옛날에 다 들었다. 옛날에는 초가집이 낮았지 않은가 지붕 위에 박도 있고 호박도 있었다. 그런 어느 집에 장가든 어린 신랑이 있었는데, 여덟 살이었다. 여덟 살 난 신랑이 장가든 신부는 열여섯 살이었다. 하루는 어른들이 모두 일하러 나가고 없는데, 이 꼬마신랑이 자꾸만 누룽지 만들어달라, 업어달라 하고 보채는 것이었다. 이제 귀찮은 나머지 신부는 그만 지붕 위로 신랑을 던져 버렸다. 그런데 때마침 아버지 어머니가 들어오시는 것이었다. 이크, 며느리는 큰일났다 싶었다. 하늘같은 신랑을 지붕위에다 던져 올렸으니... 어른들이 지붕 위에 있는 아들의 이름을 보르면서 "얘야! 너 왜 거기 올라가 있냐"하는데, 요 꼬마신랑이 뭐라고 대답하는지 아는가 "큰 호박을 딸까요 작은 호박을 딸까요"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아무거나 따가지고 내려와." 그래서 꼬마 신랑은 내려왔고, 그날 밤 잠자기 전에 신랑은 신부보고 "내가 입만 뻥끗했으면 너는 죽었다"하는 것이었다. 보라. 지혜가 있지 않은가 요새는 서룬 살 난 신랑도 이만 못하다. 지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지혜가 있어야 한다. 지혜가 있으면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진리를 알았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의를 행하려면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 선을 이루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봉사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스스로 판단하라고 말씀한다. 그만한 판단 능력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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