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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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판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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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어떤 소년이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같이 도말하겠다'(사44:22)는 말씀을 읽고 어머니에게 달려갔다. '엄마, 하나님이 나의 죄를 어떻게 하려는 거예요 난 하나님이 어떻게 그것을 도말하고 치우는지
모르겠어요. '도말한다'는 말이 무슨 뜻이에요' 어머니는 아이에게 가장 훌륭한 신학자이기 마련인데, 그 소년의 어머니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어머니는 소년에게 말했다. '너 어제 석판에다 글씨를 쓰지 않았었니' '예'라고
소년이 말했다. '그럼, 그것을 나에게 가지고 오렴.' 그 소년이 석판을 가져왔다. 그 어머니는 소년이 볼 수 있게끔 석판을 붙잡고 말했다. '네가 썼던 글씨가 정말 여기에 씌어져 있었다면 네가 그것을 어떻게 지울 수 있었니'
'모르겠어요. 엄마 내가 아는 것은요, 글씨가 거기에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는 것뿐이에요.' '그거야, 하나님께서 내가 네 허물을 도말하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뜻하신 것이 바로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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