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환영하노라
본문
두려움의 최고봉은 죽음이다. 인간이 병을 두려워하고 가난을 두려워하고 폭행을 두려워하지만 그 배후에는 죽음이 깔려있기 때문에 결국은 죽음을두려워하는 것이다. 프로이드는 "인생은 평생 동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심리적으로 안고 살아간다"고 지적했다. 신학자인 성 어거스틴도 친구가 죽은 뒤에 이런 고백을 썼다. "착잡한 생각이 나를 둘러쌌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무겁게 나를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참회록 중에서)성경은 죽음에 대하여 긍정적인 해석을 내리고 있다.1. 나사로의 죽음 기사에서 예수는 이 사건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고 정의하였다. (요11:4) 죽음이란 한 인간의 생애를 청산하는 사건이다.그 말은 곧 그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된 영광의 순간인 것이다. 고 김환란씨가 자기가 죽으면 기쁨의 개선가를 합창해달라고 유언한 뜻도 여기에 있다.2. 나사로의 죽음 기사에서 예수는 죽음을 "잔다"고 표현하였다. (요11:11) 잔다는 말 속에는 깨어남이 들어있다. 죽음이 최후가 아니다. 부활의 소망이 곧 죽음이다.3. 에스겔서는 마른 뼈의 골짜기에서 죽음을 변화의 힘으로 보고있다. 마른 뼈에 하나님의 생기가 합쳐질 때 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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