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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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9년 5월 26일 순교하여 103위 성인 가운데 오른 장성집 이란 사람이있었는데 그는 평소에 순교를 소원하였다.그런 중에 열병을 앓게 되자 장성집은 "아이고! 이러다가 순교할 기회를 놓치는것이 아닌가"하고 크게 걱정하였다. 그러던 중에 포졸들이 들이닥쳐 그를 체포하였는데 그는 매우 기뻐하였다. 포졸들이 그를 가마에 태워 끌고 가려고 했다.그러나 장성집은 "나 같은 죄인이 감히교군을 타고 가다니"하며 가마를 마다하고 스스로 걸어가는 겸손을 보였다.장성집은 옥에 갇혀서도 밤새도록 형벌받기를 고대했으나 포청에 끌고와 며칠이나 감옥 한 구석진 곳에 내팽개쳐 두고 문초도 없고형벌도 없었다.그래서 그는 "사형에 처하려고 잡아온 사람을 어째서 형벌도 하지 않고 이렇게 내버려두는 거요"하며 순교를 자청하였다.얼마 뒤에 포장이 그를 문초하여 배교하기를 거듭 강권했으나 대답 대신에 천주교 교리를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곤장 25대를 맞았으나 조금도 굴하지 아니하였다. 결국 그의 소원대로 감옥으로 돌아와 절명하였는데, 그의 나이 54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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