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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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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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고고학을 가르치는 찰스 셔어라는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자기 생애 대부분을 팔레스타인에서 고적답사와 연구를 하는 데 바친 분입니다. 그는 선교사로서, 고고학자로서 일을 하다가 고향인 미국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그를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이 아무도 없었고, 그의 인격 앞에 압도당하지 않는 학생들 또한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교수님이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처음에 학장님께서 방문을 하고 오셔서 희망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소생할 가능성이 도저히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다시 들려 온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소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소생한다 해도 그 정신이 정상적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교수님의 중환자실을 방문했던 학장님은 학교 예배 시간에 아주 깜짝 놀랄 만한 보고를 합니다. 셔어 박사는 반드시 건강이 회복될 것이며, 그의 정신도 정상적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확신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중환자실을 방문했을 때 셔어 박사는 무의식중에도 계속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학장님이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어보니 시편 1편을 히브리어로 암송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평상시에 늘 말씀을 암송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만큼 말씀과 가까운 분이었습니다. 말씀이 그의 인격을 지배했고, 말씀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이 그 분과 같이 거닐고, 또 그 분은 계속 그 말씀 속에 나타난 하나님을 사모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의 인격과 얼굴에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이 나타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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