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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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딸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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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에 없는 사랑스럽고 귀한 딸을 잃은 어머니가 있었다.그녀는 잃어버린 보물을 대신할 무엇으로 그녀의 마음과 손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채우기 위해, 그리고 그같이 하여 공허한 시간들을 채우기 위해서 아이의사진을 들고 온종일 만지기 시작하였다.그렇게 하자 사진속의 아이의 이목구비가 마치 살아 있는 것같이 느껴졌다.그런 다음 그 사진을 며칠 동안 치워 두었다가 다시 꺼냈을 때, 사진속의 아이의 두 눈은 흐려져 있었고 얼굴은 더러운 반점들로 얼룩져 있었다. 그녀는 부지런히 그 사진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잠시 그황홀한 아름다움이 되살아났다.재차 그 사진을 치워 두었다가 꺼내자 다시 반점들이 나타났다. 그 사진의 인화지에 이상이 있었던 것이다. 그 인화지에는 원래 섬세한 색깔들을 훼손시키는 약물이 들어 있어서 아무리 다시칠한다 해도 오점들을 고칠 수는 없었다.인간의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외적인 개혁은 충분하지 않다.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은 항상 사악해서 가장 아름다운 것도 녹슬게하는오물을 내보내기 때문이다. 즉 영구적인 변화는 마음으로부터 일어나야한다. (J. R.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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