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말의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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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군공이 천금을 내걸고 천리마를 구하려고 했으나, 3년이 지나도 손에 들어 오지 않았다.그러자 한사람이 "제게 명령해 주십시오"하고 자원했으므로, 천금을 내주며 말을 구해 오라고 했다. 그 사나이는 3개월쯤 걸려 천리마가 있는 곳을 알아냈으나, 아깝게도 그 사나이가 도착하기 한발자국 차이로 말이 죽어 버렸다.그 사나이는 무엇을 생각했는지, 죽음 말의 뼈를 5백금에 사가지고 왔다.군공은 크게 노하여 "내가 바라는 것은 산말이다! 죽은 말을 5백금이나 주며 누가 사오라고 했는가"라고 소리치자,그사나이는 "아닙니다. 잠시 제말을 들어 주십시오. 천리마라면 죽었더라도 5백금으로 사겠다고 하였으니, 산 말이라면 얼마나 많은 돈을 줄 것인가 하고 사람들을 생각할 것입니다. 염려하지 않아도 멀지 않아 반드시 희망하시는 말이 찾아 올 것입니다"하고 대답했다.과연 1년 안에 천리마를 끌고온 자가 세 사람이나 있었다고 한다.그런데 죽은 말 뼈다귀보다 더 하잘 것없는 것들을 위해 수고하고 값을 치루시는 분이 있다. 바로 하나님이시다.왜냐하면 하나님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입히시며 작은 새 한 마리 한 마리도 먹이시고 재우시기 때문이다. 하물며 우리들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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