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써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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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에게 있어 설교가 잘 안되는 날의 심정은 진정 목회자들만이 알 것입니 다. 어느 주일날 대예배에 목사님은 일주일 내내 준비한 설교를 힘있게 외쳤지만 왠지 입안에서만 맴도는 것만 같고 별 반응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오늘 설교는 죽썼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예배를 드리고 죄인이 된듯 힘없이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이때 말 잘하고 주책맞은 권사님 한 분이 목사님을 "쪼르르"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신이 나는 듯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목사님,오늘 설교 죽 쑤셨지요"목사님은 마음이 확 달아 올랐으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권사님, 내가 오늘 강대상에 올라가 보니 성도들이 병들어 있었어요. 그래서 죽을 써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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