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여 지방에서 목회하던 1969년도에 있었던 일이다.

그 마을에는 외딴집에서 혼자 살면서 무당노릇을 하며 생활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늘 무당생활을 청산하고 싶었으나 무당귀신이 무서워서 교회를 나올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집사님들과 그 집을 찾아갔더니 수많은 신상들을 진열해 놓은 음산한 분위기의 집이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것들을 모두 끌어내서 마당에 부수어 버리고 나머지는 불태워 버린 후 그 집에서 첫 번째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그 후 무당은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무당 집에서 별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서는 모든 악령들이 굴복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