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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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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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짐을 실은 배는 일단 포구에 정착한다. 가장들에게는 인생의 짐이 유독 무겁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자녀들의 학비와 결혼비용,치열하게 경쟁하는 직장,숨통을 죄어오는 정년이라는 이름의 흉기,노년에 대한 불안감….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지 말자. 풀을 베는 사람은 들의 끝을 보지 말아야 한다. 들의 끝을 보면 마음만 무거워진다. 우선 작은 목표를 정해놓고 살다보면 인생은 재미난 여행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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