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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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해온 신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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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 동안 지켜보다가 세상에서 너를 제일 좋아하는 친척 아저씨라고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말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제사 그를죽이고 싶도록 미워했던 미움의 불길이 서서히 꺼지는 것을 느낄 수가있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나를 용서했으나 나 자신이 용서할 수 없었던 깊은상처까지도 뜨겁게 뜨겁게 치유되는 것을 느끼며 울고 또 울었습니다.남편은 짧지 않은 그의 병원 입원비 마련을 위하여 또 한번 전세 보증금을줄여야 했습니다. 우리가 하월곡동 산동네로 이사하던 그날,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박제하 그 사람은 '오직 예수'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우리 곁을떠났습니다. 그날 남편은 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도 이 세상 삶 다 살고떠나는 날 박제하 그 사람처럼 '오직 예수'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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