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실 것이라 하시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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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이화학당에 정원사가 있었다. 교장인 월터는 그를흥미있게 지켜 보았는데 신앙이 어찌나 지극한지 잔디도 십자가모양을 살려서 깎았고 늘 십자가에 관한 찬송가를 흥얼거렸다.그는 두아들의 이름도 '성'(성)자를 붙여서 성 바울, 성 요한으로 부르는것이었다.그는 주일이면 탁자도 없는 작은 교회에서 설교했는데, 하루는월터를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간밤에 하나님 말씀이 선생님을 찾아가면 탁자 하나를 구해주실 것이라 하시던데요."월터는 도리없이 작은 탁자를 하나 마련해 주었다.그는 한 아들이 죽었을 때도 찬송가를 부르면서 관을 짰다."이 녀석은 예수님께 갔으니까 기뻐해야지요."이렇게 신심이 두텁던 그는 나중에 학교 일을 그만두고 종교서적상이 되어 책을 팔며 전도 일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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