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나 사이
본문
아무리 자기 백성을 사랑하는 왕이라 하여도 왕은 왕이기 때문에 백성에게는 위엄과 권세가너무 무섭고 지위와 보좌가 멀고 높기에 백성은 왕의은혜로만 살지 못한다. 자녀들이 아버지를 가깝게 여기고 친하고 사랑한다고 하여도 아버지의 사랑으로만 깊은 만족을 얻을 수 없다. 젊은이의 마음은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른다. 늙은이의 마음은 아들도 딸도 모른다. 더깊은 사랑, 더 강한 사랑의 관계를 가진이, 주야로 사모하고 사모하여 울고 기쁘고 그리하여 애타는 사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잊지 못하고 피차에 끌리는 사이, 붙잡고 소곤거리고 남 모르게 알뜰살뜰한 사이, 떠날래야 떠날 수 없고 버릴래야 버릴 수 없는 관계, 나를 잊고 달아나면 날수록 점점더 사랑이 불타는 가슴을 가진 주님만이 오늘날 인간의 빛이요 길이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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