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자비로운 마음
본문
비 내리는 어느 날 저녁, 오스트리아의 황제가 질척거리는 흙길을 마차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길 사정이 얼찌나 안 좋던지 마차를 끄는 말들이 한발짝씩 움직일 때마다 진흙탕물이 여기저기로 마구 튀기는 것이었다.
바로 그때, 창문을 내다보던 황제의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거지 노인의 모습이었는데, 그의 차임은 다 찢어진 옷에 허름한 모자, 그리고 닳아빠진 구두, 그것이 전부였다.
그야말로 그가 걸친 것 중 어느 하나도 그의 몸을 비로부터 보호해 줄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이에, 황제는 마차를 세울 것을 명령했다.
그리고는 자기가 신고 있던 신을 벗어 들고 마차 밖으로 나가려고 하였다.
그러자 이때 시종이 황제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어차피 저 거지가 비를 맞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황제님의 신발을 벗어줄 필요가 있겠습니까 '
이에 황제는 시종을 타이르듯이 부드럽게 말했다.
'그것은 내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마차를 타고 있으므로 신을 벗거나, 신거나 발이 비에 젖지 않는 것은 같지 않겠느냐. 내게 필요 없는 것을 저 노인에게 주는 것이 더 유익한 일이라 생각된다.'
황제는 마차에서 내려 손수 거지에게 신발을 신켜준 후 다시 길을 떠났다.
그런데 길 사정이 얼찌나 안 좋던지 마차를 끄는 말들이 한발짝씩 움직일 때마다 진흙탕물이 여기저기로 마구 튀기는 것이었다.
바로 그때, 창문을 내다보던 황제의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거지 노인의 모습이었는데, 그의 차임은 다 찢어진 옷에 허름한 모자, 그리고 닳아빠진 구두, 그것이 전부였다.
그야말로 그가 걸친 것 중 어느 하나도 그의 몸을 비로부터 보호해 줄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이에, 황제는 마차를 세울 것을 명령했다.
그리고는 자기가 신고 있던 신을 벗어 들고 마차 밖으로 나가려고 하였다.
그러자 이때 시종이 황제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어차피 저 거지가 비를 맞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황제님의 신발을 벗어줄 필요가 있겠습니까 '
이에 황제는 시종을 타이르듯이 부드럽게 말했다.
'그것은 내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마차를 타고 있으므로 신을 벗거나, 신거나 발이 비에 젖지 않는 것은 같지 않겠느냐. 내게 필요 없는 것을 저 노인에게 주는 것이 더 유익한 일이라 생각된다.'
황제는 마차에서 내려 손수 거지에게 신발을 신켜준 후 다시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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