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자비의 아버지
본문
반즈 목사가 신학생 시절, 주립 병원에서 우울증 환자들을 상대로 임상실습을 할 때 있었던 일이다. 그가 맡은 그룹은 일곱 명의 남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 중 20대 후반의 샐리라는 여성은 몇 번의 그룹 모임을 가지는 동안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은 채 입을 다물고 있었다.
샐리는 그룹 토의 시간에, 반즈와 눈이 마주치면 곧 눈길을 피하고 계속 침묵하며 앉아 있었다. 그래서 반즈는 자기를 지도하는 병원의 수석 심리학자에게 샐리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샐리는 우울증에 걸려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아 거의 죽어가고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병원에 실려와서 한참 후에야 건강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하루는 그룹 모임 시간에 한 사람에 샐리에 대해서 말하기를, 샐리는 학대하는 부모 밑에서 고통을 받으며 자랐다고 했다.
그러자 샐리가 입을 열더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어렸을 적, 나는 낮이 긴 여름을 좋아했어요. 친구들과 오랫동안 마음놓고 놀 수 있었기 때문이죠. 놀다 보면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반딧불이 보이기 시작해요. 그러면 친구들의 부모님이 한 사람 한 사람 현관 앞으로 나와서 아이들을 부르는 거예요. 그러나 우리 집에서는 아무도 나와서 나를 불러 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하루는 꿈에 친구들과 밖에서 놀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러나 잠에서 깨어 그것이 꿈인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혼자 많이 울었어요.”
여기까지 말을 마친 샐리는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는 샐리의 부모님 같은 분이 아니시다. 사랑의 아버지, 자비와 긍휼의 아버지이시다.
(신발 한 결레의 사랑 / 윤영준)
샐리는 그룹 토의 시간에, 반즈와 눈이 마주치면 곧 눈길을 피하고 계속 침묵하며 앉아 있었다. 그래서 반즈는 자기를 지도하는 병원의 수석 심리학자에게 샐리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샐리는 우울증에 걸려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아 거의 죽어가고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병원에 실려와서 한참 후에야 건강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하루는 그룹 모임 시간에 한 사람에 샐리에 대해서 말하기를, 샐리는 학대하는 부모 밑에서 고통을 받으며 자랐다고 했다.
그러자 샐리가 입을 열더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어렸을 적, 나는 낮이 긴 여름을 좋아했어요. 친구들과 오랫동안 마음놓고 놀 수 있었기 때문이죠. 놀다 보면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반딧불이 보이기 시작해요. 그러면 친구들의 부모님이 한 사람 한 사람 현관 앞으로 나와서 아이들을 부르는 거예요. 그러나 우리 집에서는 아무도 나와서 나를 불러 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하루는 꿈에 친구들과 밖에서 놀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러나 잠에서 깨어 그것이 꿈인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혼자 많이 울었어요.”
여기까지 말을 마친 샐리는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는 샐리의 부모님 같은 분이 아니시다. 사랑의 아버지, 자비와 긍휼의 아버지이시다.
(신발 한 결레의 사랑 / 윤영준)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