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저녁, 비가 그치자 중년신사 테일러는 크리스천 친구 집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그를 비롯한 몇 명이 주말마다 그 친구 집에서 주님과의 친교를 나누기 때문이었다. 가다가 그는 이웃집 아들을 발견하고는 따라잡기 위해 발걸음을 빨리 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이웃집 아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가 입은 옷은 춤을 추기 위한 것이었고 신발 여기 굽이 높은 것이었다. 가까스로 그와 나란히 걷게 된 테일러는 자기 친구 집에 같이 가자고 권했다. 그러나 소년은 듣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이 테일러 친구 집에 거의 다 왔을 때였다. 소년은 갑자기 미끄러지더니 진흙탕 속에 빠져 버렸다. 할 수 없이 소년은 댄스파티에 갈 수 없게 되었고, 테일러와 함께 그의 친구 집으로 들어갔다.
소년은 거기서 도움을 받는 동안 안절부절 못하면서 집에 돌아가겠다고 투덜거렸다. 그러나 며칠 후 소년의 태도는 바뀌어 갔다. 왜냐하면 그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즉 그 소년이 참석하려 했던 모임에서 흉악한 건달 세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가 어느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고 판단하여 쇠파이프와 공구 등으로 무장하고 소년이 나타나면 복수할 작정이었던 것이다.
이 같은 소문을 듣자 소년의 태도는 크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댄스 파티에 가지 못하도록 하신 분이 주님이었다고 믿게 되었다. 그후 소년은 정기적으로 기도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얼마 안가서 구원의 확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