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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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행의 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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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학박사인 마츠무라(송촌)선생이 있었다. 그는 북해도에있는 제국대학의 전신인 농학교를 졸업 하였는데, 영광스럽게도 교장으로부터 모교에서 교편을 잡으라는 지시가 내렷다.
그러나 마츠무라는 교수 중에 친군한 이도 별로 없고, 또 자기의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도 못한데 어떻게 해서 선택되었는지 잘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저 감사하여 직무에 충실하고 연구에 몰두하여 크게 대성하였다.
그 후 1935년 경에 제네바로 유학갔을 때에 국제연맹본부 차장으로있던 은사인 니토베 박사의 저녁 초대를 받았다. 그래서 같이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하다가 자기가 왜 모교에서 교편을 자베 되엇는지 그 이유를 우연히 알게 되엇다. 니토베 박사가 마츠무라에게 말해따.
'자네가 지금 생각날는지 모르나 네 처가 마츠무라 군에게 크게 감사할 일이 있다네.'
마츠무라는 도무지 아무 기억도 없다고 말하였다.
'내 처가 무더운 여름날 부채를 들고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에 그만 실수하여 부채를 아래로 떨어뜨렸네. 그 때에 한 학생이 조용히 나와서 부채를 집어서 선생에게 드렸네. 그 학생이 바로 자넬세.
그 후에도 내 처는 자네를 칭찬했다네. 부채를 집어서 선생에게 드리는 것이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내 처는 그 학생의 태도를 보고 과연 훌륭한 장래가 있을 사람이라고 했네.'
니토베 박사는 당시 그 농학교의 주인이었으므로 처의 감탄하는 말을 듣고는 마츠무라를 교수로 채용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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