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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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속하기 위해서는 순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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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문은 22세에 결혼하여 천주교에 들어와 세례를 받았다. 그는 돈놀이를 하다가 곧 그만두고 선교사를 따라 지방순회를 하면서뒷일을 도와 주었다. 박해가 그친 후에는 몇 해 동안 타락생활을 했으나, 다시뉘우치고 새로운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늘 자기의 죄를 속하기위해서는 순교를 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그는 과거를 뉘우치기 위해겨울에는 불도 없는 방에서 지내며 고행을 한탓으로 몸이 쇠약해지게 되었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라 하며 기뻐하였다. 마침내 그는 1846년7월에 잡혀가 여러가지 혹형을 당하였다.한번은 문초 중에 허리춤에서 군사의 패를 떼어 포장에게 주며"나는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물건으로 살아왔고, 또 나라에서 쌀도받아 먹었다.그러나 이제는 죽는 길밖에 없으니 군사의 패를 도로바친다"고 하였다.이 말에 "네가 배교만 하면 살려 주고 네 직업도잃지 않게 해주마"고 했으나 그는 끝내 듣지 않았다. 또 친구들이찾아와 믿음을 버릴 것을 권면하여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결국그는 혹독한 매질을 당하여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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