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자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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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학교 졸업반에서 졸업 시험을 볼 때에 요한일서 시험 두 문제를 노트를 보고 쓰게 되었습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싶은 욕심에서 얕은 꾀를 쓴 것입니다. 시험을 치고 나오니 천지가 아찔했습니다. 일을 저질렀는데 해결할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견디다 못해 교장 되시는 박형룡 박사님을 찾아가 죄를 고백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시원치를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전교생 예배시간이 되었는데, 그 앞에 나가서 죄를 자복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는 전국적으로 완전히 매장이 되는 것입니다.그러나 나는 학생들앞에 나가서 죽기를 불사하고 내 죄를 고백했습니다. 고백하고 나니 부끄럽고 사람 보는 것도 창피해서 기숙사에 숨어 있는데, 전라도에서 큰 교회를 담임하고 목회하는 전도사님이 내 방으로 들어와 이런 말을 했습니다."김 전도사님이 전교 학생들 앞에서 자기의 죄를 자복할 때에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내가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동안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죄를 범하고 몇년동안 그 죄 때문에 얼마나 고민을 하고 목회하는데 지장을 받았는지 모릅니다."하면서 그 죄를 내 앞에서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통회 자복의 불길이 졸업반 학생들에게 불 붙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매장하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얼마나 사랑하시고 크게 쓰셨는지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통절히 회개하는 자를 용서해 주십니다. 어떠한 흉악한 죄라 할지라도 주님의 보혈의 공로 앞에는 용서받지 못할 죄가 없는 것입니다.주님의 세미한 음성 / 김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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