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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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상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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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천 2백 미터나 되는 알라스카주의 케나이반도에는 월남전에 참전했던 600여명의 미국 군인들이 모여 살고 있다고한다. 수십 센티미터의 눈이 덮인 울창한 숲 속에 통나무 집을 짓고 월남전에서 입은 정신적 상처를 치료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남전이 끝난지 이미 11년이 되었지만 그들은 월남전당시의 포성과 죽어가는 적병의 신음소리와 비명소리가 되살아나 소스라쳐 놀라는가 하면, 자기가 쏜 적군의 모습이 자주 떠올라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야전병원에서근무했던 간호원 머난 양은 자신이 간호하고 있던 병사들이죽어가는 모습이 떠올라 그 악몽을 잊기 위해 알라스카를 찾아왔다는 것이다.알라스카를 찾아온 600여명의 참전 병사들 외에도 월남전쟁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퇴역 병사들이 80만명에 달한다니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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