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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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는 사실 때문에 편견을 가지고 가까이 하기 싫어하는 이 세상을 정말 미워했고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저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싶었기에 같은 교회에 다니는 언니에게 청년회에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오래전부터 부탁은 했었지만... 저는 사실 걱정되고 무서웠습니다. 저는... 엄마 아빠를 모르고 자라온 고아거든요.언제였던가 제가 중3때, 저랑 같이 자란 친구하나가 취업나가기전에 세례를 받으려고 저와 함께 교회에 갔었습니다.그런데 목사님께서 "여기에서 고아원 애들 손들어!"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손을 들었더니 따로 있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정집 아이들에게만 세례문답을 하시고는 우리들은 보지도 않고 그냥 가버리신 것이었습니다.정말.... 서글펐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말도 안하고 그냥 교회에서 빠져나왔습니다.저는 제가 다녔던 교회에서는 우리들 같은 고아들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고 그런 삶을 접하고 싶었어도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마침 저희학교에는 기독써클이 있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에 올바른 신앙생활을 배워보고 싶어 기독써클에 가입했습니다. 전 곧 써클의 친구들이랑 친하게 되었습니다.그러던 어느날 써클 친구들이 제가 고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 뒤부터 저를 대하는 태도가 점점 이상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고3까지 무사히 학교를 다 미칠순 있었습니다.졸업을 하고, 원장 어머니께서 주신 만원을 갖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사회생활 역시 고아라는 딱지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고아라는 말말 들으면 먼저 어떤 편견을 가지고 가까이 하기 싫어하는 이 세상 사람들을 정말 미워하기도 많이 했고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울기도 많이 울었고....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과도 점점 멀어져 갔지요.그러던중 제 친구로부터 복음성가 테잎을 하나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 테잎을 들으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갑자기 한 노래를 들으며 저의 가슴이 벅차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 그러나 언젠가 주님을 부인하며 원망하고 있을때에... 나에게 오셔서 사랑의 손길로 어루 만지셨네..." (문찬호 작사. 작곡 / 편집자 주)주님을 부인하고 원망하며 살아온 저를 정말 주님께서 다가오셔서 그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지셔서 저는 자신도 모르게 주님앞에 무릎을 꿇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몇달이 지난 지금, 저는 정말로 주님께 도리어 감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가장 먼저, 제가 엄마 아빠 없는 고아로 태어나게 해주신 것 생각할때마다 너무나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만약 제가 가정이 있는 집에서 태어났으면 아마도 더욱 교만해져서 고아같은 애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가까이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그런데 제가 주님을 진심으로 제 인생속에 모시고 난후 저희 식구들에게 그 주님의 사랑을 전했을때 한사람 한사람씩 주님 앞으로 나아오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좋은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또 드렸습니다. 저를 통해 고아들에게 주님을 전하고 주님의 사랑을베풀게 하시는 주님이 너무 좋습니다.이제 저는 이 세상을 바라보지 않으렵니다. 오히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시지만 지금도 우리 가운데 살아계시는 사랑의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기로 했습니다. 가진것 없고 쓸모없는 제가 주님앞에 나아오니 해야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가 넘칩니다.그리고 저희 식구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해야 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도 급해지는 거 있죠.비록 세상 사람들은 고아들을 싫어하지만 저희 고아들은 사랑의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더 더욱 낮은데로 임하여서 세상의 등대가 되어, 어두워져 가는 이 세상을 더 밝게 비추어 주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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