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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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내가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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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군 한림정은 작은 동네였다. 그러나 이곳에 서있는 두개의 교회 중에 성림교회가 있는데 김재용 집사란 분이 있었다. 김 집사는 일본에서 향e가닥하다가 해방이후 고향을 찾아와 고향 가까운 곳인 한림정에 자리를 잡았다. 논이 좀 있었지만 예수 믿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교회당 건축비에 상당부분을 바치고 겨우 생활할 정도의 농토만을 남겨 두었다. 김 집사는 성림교회를 거의 단독으로 이끌어 갔다. 이 마을에선 김 집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그가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줄 다 알고 있었다. 그는 성질이 불칼같았다. 주먹도 몹시 세어서 당할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예수 믿고 집사로교회에 헌신하면서 그는 성질을 죽이고 살아갔다. 어느날 이웃에 조금은 거칠은 젊은이가 김 집사에게 도끼를 빌리러 왔다. "김 집사님, 도끼 좀 빌려주소!" 김 집사는 서슴없이 도끼를 빌려 주었다. "자네 집에도 도끼가 있는것 같은데 도끼를 빌리러 왔나 급히 쓰고 돌려 주게나." 젊은이는 도끼를빌려갔으나 머칠이 지나도 돌려주지 않았다. 김 집사는 장작 쪼갤일이 있어서 젊은이를 찾아갔다. "지난번 빌려 준 도끼를 돌려 주게나. 장작 팰 일이생겼네." 김 집사는 조용히 말했다. 젊은이는 성질을 버럭 내면서 말했다."도끼는 아직 사용하고 있어서 돌려 줄 수 없소!" "아니 빌려가서 사용했으면 주인에게 돌려 주고 또 필요하면 빌려가 사용하면 되지 않나" "그런 귀찮은 짓을 왜 한단 말이오 한 번 빌렸으면 빌리러 안가도 될 만큼 사용해야지." 김 집사가 마당 뒷쪽을 보니 도끼가 두 개나 장작 패는 받침대 위에놓여 있는 것이었다. "아니 여보게, 자네 집 도끼도 있으면서 우리 도끼를빌려가서 사용하고 한 달이 넘었는데도 돌려 주지 않으니 그게 될 말인가""그야, 내 마음이지. 우리 도끼 닳기 때문에 남의 도끼를 쓰고 있는거요.그게 뭐 잘 못되었소" "그러지 말고 도끼 돌려 주게." "아직은 돌려 줄 수없소!" "돌려 주게!" "안된다니까 귀찮게 왜 자꾸 그래!" 잚은이는 뛰어나와 김 집사의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 젊은이는 김 집사를 마당에 넘어 뜨렸다. 그리고 발길질을 하는 것이었다. 너무나 분하고 억울하였지만 김 집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먼지를 털었다. 그리고는 한 마디를 하고 그냥 집을 나와 버렸다. "예수는 내가 믿고, 득은 자네가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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