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과 지적 식별
본문
'우뇌 좌뇌'의 문제를 연구하는 분들의 말에 이런 게 있다. 우뇌에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만큰 어떤 유전자로부터 듣는 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쪽에서 얻어지는, 그 감성적으로 얻어지는 그것은 좌뇌로 넘어가서 이것이 식별될 때까지는 언어로 나타나지 않는다. 혹은 지식으로도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좌뇌만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근본은 보다 더 깊은 데, 우뇌 쪽에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좌뇌로 일단 전달이 되어서 지식으로 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말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우뇌에 나타나는 일이라는 것은 말로 나타나지 않는다. 혹은 논리로 체계화되지 않기 때문에 지식으로 이것이 성립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아주 깊은, 보다 더 깊은 곳에서 그런 느낌을, 그런 만남을 주는 것이다. 이것이 좌뇌로 넘어가서야 지식이 된다는 얘기다.오늘의 본문에는 그런 것을 말해주는 것 같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엘리는 지식이 있다. 그는 제사장으로 사십 년이나 지내 성경도 알고 지식이 있다. 그러나 그에게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지 않는다. 이제 사무엘은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듣고 있다. 그만큼 그는 깨끗하다. 그러나 아직 스스로 그것을 식별하지는 못했다. 엘리가 그것을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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