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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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
▶전에 미국 국무장관 '콜린 파월'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1937년 미국 뉴욕의 할렘 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루터 파월'은 자메이카 출생인데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람입니다. 이민 와서 아주 힘겹게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신앙이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이 신앙을 심어 주었습니다. 이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오늘 현재는 어렵게 살아가고 있지만 미래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갈 수 있도록 늘 일깨워 주었다고 합니다. 그 아들이 커서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파월이 세례를 받을 때 그에게 세례 준 목사님이 그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너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며 안수 기도해 주었다고 합니다.
파월은 그 기도를 평생 마음에 품고 살아갑니다. 마침내 그가 대학을 졸업하고 ROTC를 거쳐서 군인이 됩니다. 그리고 독일과 한국근무를 마치고 베트남 전쟁에서 부상을 당합니다. 그리고 걸프전에서 영웅이 된 후에 마침내 그 큰 나라 미국의 국무장관이 됩니다. /할/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흑인인데 백인사회에서 그렇게 입지를 세워 나가는 동안 얼마나 모함을 받았겠습니까? 마치 바벨론에서 입지를 세워나가는 다니엘처럼 숫한 모함과 질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모함들을 다 이기고 백인들의 경원을 받아가며 국무장관이 됩니다. 사람들이 '당신은 어떻게 이렇게 입지를 세웠는가'하고 물으면 그는 이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세례를 받을 때 너는 하나남께서 택하신 자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자라는 말씀을 늘 가슴에 꿈으로 믿음으로 확신으로 담고 살아갔습니다.'
▶'실러'(Schiller)라는 사람이 시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시간의 걸음을 세어보는 방법은 세 가지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해 있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간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재라고 하는 시간은 쏜 화살처럼 빨리 지나갑니다.
그리스 올림포스 신전에는 '크로노스'의 신상이 있는데 그 모습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몸통에, 발에는 날개가 달려있고, 오른 손에는 날카로운 칼이 들려있고, 이마에는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이 늘어져 있고, 뒤통수는 빈대머리'랍니다.
이 크로노스의 신상은 인간이 이해하고 있는 시간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발에 날개가 달려있다는 것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오른 손에 날카로운 칼이 들려있다는 것은 시간은 그 누구도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마에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이 늘어져 있다는 것은, 시간은 앞에서 미리 대비하면 잡아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에 비해 뒤통수가 빈대머리라는 것은 시간은 지나가면 뒤에서는 결코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발에 날개가 달린 크로노스를 좇을 수 없는 것처럼 정말 시간은 빨리 지납니다. 우리는 정말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 손에 날카로운 칼을 든 크로노스 앞에 모두 어쩔 수 없는 것처럼 우리 모두 이 시간 앞에 정말 무력한 존재임을 깊이 깨닫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덧없음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풍운아였던 모세도 이런 고백을 했지 않습니까? 시90:10절에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그렇습니다. 실제로 크로노스의 뒷머리처럼 날아가 버린 올해는 붙잡을 수가 없지만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새해의 곱슬곱슬한 앞머리는 우리가 잡을 수가 있습니다.
▶젊고 유능하고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가 있었습니다.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그는 늘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으세요. 조기 진단만이 부인병을 면할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아내가 몸이 좋지 않아서 진찰을 해보니 결과는 부인병이었습니다. 병이 깊어서 수술을 받고 얼마 안 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문제는 그의 아내가 10년 동안 한 번도 검진을 받은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6개월마다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면서 이런 일이 자기 집에 찾아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중간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앙의 중병이 들고 있는데 그것을 모른 채 병을 키웁니다.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큰일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병원에서 6개월밖에 살수가 없다는 사형 선교를 받게 되자 몸과 마음이 풀어져서 살 용기가 없어지고, 당장에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괴로워하며, 방황하고 있던 어느 날, 한 어린아이 자기 바로 앞에 앉아서 인형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말못한 답답한 심정을 이 아이에게 해봅니다.
'얘야, 나는 앞으로 6개월밖에 못 산다는 구나' 그랬더니 이 철없는 아이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6개월은 살잖아요' 그때에 이 사람이 정신을 차렸습니다. '맞아! 6개월은 있지' 6개월밖에 못사는 것이 아니라, 6개월은 산다는 말입니다. 정신 차려서 그 6개월 동안, 어느 때보다 더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국의 링컨은 인디아나주 가난한 마을에서 출생했습니다. 아버지는 무식하고 어머니는 성경으로 글을 깨우친 여인이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에게 성경을 통해서 글을 배우고, 그 가르침 가운데서 자라났습니다. 어머니의 신앙과 인품은 그의 학교요,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링컨이 11세 되던 해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임종을 당한 어머니는 링컨의 손을 잡고 '아브라함 링컨아! 너를 두고 하나님 앞으로 간다. 네게 좋은 집도, 좋은 밭도, 어떤 재산도 주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네게 이 성경책 한 권을 유일한 재산으로 주고 간다. 한 평생 이 가운데 있는 말씀으로 보배를 삼고, 재산을 삼고, 양식을 삼고 이 교훈대로 살아가거라. 그러면 네 길이 형통하리라'고 하신 후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 후 링컨은 어머니의 말씀을 명심하고 물려주신 성경책을 애독했습니다. 평생토록 낡아빠진 성경책을 항상 손에 쥐고 살았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에도 이 성경책으로 선서를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물려 준 성경책이었습니다. 그 성경책으로 인해 '오늘의 내가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링컨의 가장 사랑하는 책은 바로 성경이었습니다.
▶성서공회가 세워진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0년도 더 된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는 성경이 널리 보급되지 않아서 값이 매우 비쌌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사서 볼 엄두도 내지 못할 때입니다.
그러나 영국의 '매리 존스'라는 한 시골 여성은 성경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그녀는 남의 집에서 일을 하며 푼푼이 몇 년 동안 돈을 모아 성경을 살 돈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일반 서점에서 판매하지 않았기에 그것을 구입하려 40km가 넘는 길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힘든 여정 끝에 마침내 성경을 손에 든 그녀는 지금까지의 피곤은 온데 간데 사라진 듯 춤을 추듯 뛰어 다녔습니다.
메리에게 성경을 팔았던 점원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메리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메리의 이야기는 곧 온 영국으로 퍼졌으며 곧 메리와 같이 말씀을 사모하는 많은 사람들의 열정이 뭉쳐 하나의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1904년 영국엔 성서공회가 창설되어 성경의 출판보급을 원활히 하고 가격을 대폭 낮추어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영국을 기점으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와 미국까지 성서공회가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황해도 안악군에 김익두라는 망나니가 살았습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여 16세 되었을 때 과거를 보려고 서울에 올라갔으나 보기 좋게 낙방하였습니다. 17세가 되면서 장사를 시작하였으나 그것도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 때부터 술을 많이 마시고 놀음을 좋아하는 생활로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악명 높은 불량자가 되어서 안악군 일대에서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을 정도이었습니다. 얼마나 힘이 센지 누구나 그에게 대항하는 자는 모조리 때려눕힐 정도가 되었으므로 아무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아는 사람들은 시장에 가는 도중에 서낭당 앞을 지나게 되면 '오늘 김익두를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안악 시장에서 그가 술을 외상으로 마시고 냉면을 외상으로 먹고 갚지 않는 것은 예사였으며 그렇다고 해서 잘못 건들었다가는 무슨 변을 당할는지 모르기 때문에 한마디도 그에게는 독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외국의 여 선교사가 그에게 전도지를 주며 예수를 믿으라고 전도를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전도지를 받아 쥐자 코를 풀고 그 종이를 돌려주며 그 선교사를 희롱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여선교사가 '청년, 그렇게 하면 코카 썩지요'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이상하게 큰 두려움을 주면서 코가 썩어 가는 것 같아서 밤잠을 못 자고 설치다가 일찍 무당에게 가서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그 무당이 하는 말이 '예수 믿어야 코가 안 썩는다'고 말을 해 줍니다. 그 때부터 이 깡패의 마음 속에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 생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안련 선교사가 인도하는 집회에 몰래 참석하면서 마음에 크게 찔림을 받고 기독교 신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이 한번 결심하니까 대단합니다. 그는 세례를 받을 때까지 그는 l0개월 동안을 말이나 행동, 술 담배를 삼가 조심하였고 한결같이 기도하면서 성경을 일 백 독 할 정도로 생활을 경건히 했습니다.
하루는 술친구가 찾아와서 술을 마시자고 유혹하자, 그는 '지금 약을 먹는 중이어서 술을 마실 수 없다'고 거절하자 그 친구가 끈질기게 '무슨 약을 먹느냐?'고 물자 '나는 지금 신약과 구약을 먹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가 세례를 받은 후에는 얼마나 변했는지, 한번은 냉면 집에서 일하는 아이가 보기도 싫고 밉기도 하여 뜨물 찌꺼기를 그가 지나가는 옆에 확 뿌렸습니다. 주인은 그 광경을 보고 얼굴이 파랗게 질려가지 고 그 애를 몹시 책망했습니다. 그러나 김익두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지나갔습니다. 주인은 말하기를 '오늘은 그가 무슨 생각이 있어서 그냥 지나간 모양이나 다음 장날에는 우리 집은 망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크게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다음 장날이 되어 김익두가 그 집 앞을 또 지나가면서 하는 말이 '예수 믿으시오'라고 전도하면서 '나는 옛날의 김익두가 아니고 새 김익두 올시다. 당신에게 지은 외상값은 후에 다 갚아 드리겠오'라고 말하자 불안했던 주인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김익두가 나중에 유명한 부흥사가 되어 수많은 병자를 고치는 능력자가 되었고, 초대교회의 큰 업적을 남긴 종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은 변화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프랑스 시인 '빅토르 위고'는 '영국이 세익스피어를 만들었다면 성경은 영국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원래 해적의 나라요 도적들이 들끓는 야만적인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받아들임으로써 가장 신사적인 나라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마을에 신부님이 있었습니다. 이 성당에 다니는 신자 중에 처녀가 있었는데 결혼도 하기 전에 아기를 가졌습니다. 깜짝 놀란 처녀의 부모가 누구의 아이냐고 다그쳤습니다. 두렵고 당황한 나머지 엉겁결에 신부님의 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들은 처녀의 부모와 마을 사람들은 신부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온갖 악담을 다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당신 아이니까,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말하면서 아이를 주고 왔습니다.
신부는 처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무 말도 안하고 그 아이를 길렀습니다. 얼마나 아이를 지극 정성으로 기르던지 웃음꽃이 떠날 날이 없었습니다. 몇 년이 지났습니다. 아이를 낳은 처녀도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날마다 아이가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부모에게 찾아가서 솔직히 말했습니다.
‘사실은 아이의 아빠는 신부님이 아니라 지금의 남편입니다. 당시에는 부모님에게 혼날까봐 겁이 나서 존경받는 신부님의 아이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근거 없이 신부를 공격하고 오해한 마을 사람들은 신부를 찾아가 백배 사죄했습니다. 이제 사실이 다 밝혀지자 아이의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가서 기르고 싶어했습니다. 그러자 신부님은 ‘원래 아이는 친부모가 기르는 것이 맞다’라고 말하며 아이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 때문에 지난 몇 년간 너무도 행복했었노라고 하면서 친부모가 이 사랑스런 아이를 기르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아 신부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이 신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이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입니다. 이런 감사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범사에 감사하는 자세를 가지려면 평소에 작은 것에 감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어느 교회의 사모님이 병원에서 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창 나이에 이 지경이 된 것은 개척 교회 시절, 극심했던 고생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목사님은 당시 감리교 신학대학의 학장이었던 윤성범 박사님을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목사님은 암에 걸린 사모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다 듣고 나신 윤성범 박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모님에게 오늘부터 매일 매일 감사할 일만 생각하시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적으라고 해보세요.’ 남편 목사님은 사모님에게 노트를 한 권 주면서 감사할 일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마당에 무슨 감사할 일이 있냐’며 화를 내던 사모님은 생각을 바꾸어 아주 평범하고 작은 일부터 적어 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사해야 할 일들이 조목, 조목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잠을 자기 전에는 그 내용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이 태어났는데 이렇게 가족이 있는 것이 감사하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얻은 것도 너무도 감사하고 그러다 보니 자기가 부모님을 만난 것도 감사하고 남편과 결혼한 것도 감사하고 자녀들이 태어난 것도 감사하고 목회를 하게 된 것도 감사하고 성도들이 너무도 고맙기도 하고... 비록 투병 생활을 하지만 그래도 현재 살아 있는 것도 감사하고... 그러다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천국 가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정말 가만히 생각하니 감사할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상하게도 몸의 통증이 사라지고, 밥맛도 좋아졌습니다. 정기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를 살펴보던 의사가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암세포가 사라졌습니다’
여러분, 감사는 암도 이기는 가장 강력한 면역 물질을 만든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감사는 만병 통치약 입니다. 우리 몸의 세포가 언제 좋아하는가 하면 감사할 때 가장 좋아한답니다.
▶이동우라는 개그맨을 아실 겁니다. 예전에 ‘틴틴 파이브’로 활동을 한 사람인데, 얼마 전에 ‘망막 색소 변성 증’이라는 희귀 병으로 시력을 상실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는 뇌종양으로 쓰러졌습니다. 그의 가정에 닥친 불행으로 그는 절망했습니다. 몇 번이나 죽으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내가 그를 붙잡아 주었습니다. 자기 몸도 아프지만 남편 이동우에게 힘과 용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내는 한 쪽 귀의 청력을 잃었고 그는 1급 시각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런 가운데서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자 그에게 다시 방송 MC 일이 주어졌고 자신의 삶을 담은 에세이 책도 펴냈습니다. 그리고 예쁜 딸도 낳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에게, 아니 저희 가정이 이렇듯 보석 같은 일상을 다시 얻을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돌이켜보면 그 안에는 간절한 기도가 있었고 절박한 몸부림도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사랑과 친구들의 응원, 그리고 수많은 분들의 격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든 축복을 받아들일 그릇을 아내가 만들어 주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통과 불행을 겸허하게 자기 것이라고 받아들이던 아내의 모습에서, 살면서 갖지 못했던 빈 그릇을 하나 얻은 셈이라고 할까요. 욕심과 욕망으로 가득 차서 더 이상은 채울 수가 없는, 그래서 허영으로 잔뜩 부풀었던 저 자신을 발견한 것이지요. 그 빈 그릇은 저를 매우 용기 있는 남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머지않아 저는 연극무대에 오릅니다. 그것도 주인공 역을 맡아 노래하고 춤을 춥니다.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18㎏의 체중감량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눈이 안 보여 연습과정이 불편하고 힘들지만, 요즘처럼 행복한 순간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막이 오르고 조명이 켜지면 아내는 저의 연기를 보며 울고 웃을 겁니다. 제가 들뜨고 꿈틀거리는 한 그토록 바라는 기적도 같이 꿈틀거릴 것입니다. 아내가 저를 향해 박수를 보내는 순간, 그 기적도 눈을 뜰 것입니다. 저는 이제 아내가 준 그 빈 그릇에 그 날의 행복도 함께 담으려 합니다.
두 눈이 멀쩡했을 때는 감사를 몰랐던 그가 두 눈의 시력을 상실하고 나서야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너무 건강해서 너무 행복해서 너무 잘 살아서 감사를 잊고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감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감사의 절기를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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