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와 조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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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만 부인은 아주 어렸을 때에 음악에 대해 눈을 떴다. 왜냐하면 음악에 대한 정열이 그녀의 혼을 깨웠기 때문이다. 그것을 안 아버지는 그녀에게 오르간을 선물로 사주었다. 시간이흐를수록 오르간에서 아름다운 음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을 더해 주었다.그녀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침 일찍 일어났다. 그러고는 오르간앞에 앉아서 작은 손을 움직여 아름다운 소리를 냈다.악기를 연주하는동안 오르간에 맞추어 노래하는 새소리에 귀를기울였다. 그 새소리는 마치 주님을 찬양하는 것처럼 들리기도했다.세월이 흐른 후 어느 날 드디어 그녀가 첫 연주회를 열게 되었다. 그녀는 연주회가 열리는 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음을손질했다. 그런데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정상이던 음 하나가 변해 있었다. 그 틀린 음 하나가 그녀의 눈앞을 캄캄하게 했다.아버지는 그녀의 이런 슬픔을 알고 위로해 주었다."얘야,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조율사를 불러서 고치면 원래음을 되찾을 수 있단다,"조율사는 몇 시간이 걸려서야 음을 고쳤다. 그래서 그 음은다른 음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게 울렸다. 그리고 처음으로참가한 연주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드디어 연주회는 성공한 것이다. 이는 모두 조율사가 음을 정상으로 조율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는 연주자의 걱정을 없애주고 연주회를 성공으로 이끈 장본인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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