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 홍원에 열녀각이 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병자호란 때 그 동리의 어떤 남자가 전장에 나가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그의 아내는 남편의 유물이라도 찾아서 고향에 안장해야겠다고 천리길을 걸어서 의주로 갔다.그녀는 고생끝에 결국 남편의 송장을 찾았다. 그녀는 남편의 송장을 업고 한 달 동안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남편의송장을 고향 선산에 묻었다. 그런데 남편의 송장을 업고 오느라 얼마나 애를 썼던지 남편을 묻은 후 사흘 만에 그녀도 죽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