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어항 속의 물

본문

토요일 오후 주신이는 금붕어를 보고 있다가 어항 속의 물이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물을 갈아주기로 했습니다.물을 빼내고 유리를 닦은 다음 새 물을 넣고 나니 어항이 새것처럼 변했습니다.금붕어들도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저녁에 아버지께서 퇴근하셨을 때 주신이는 자랑하고 싶어서 어항을 아버지께 모여드렸습니다.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어항 속의 물이 다시 뿌옇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광호는 속이 상했습니다.아버지는 어항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더러운 물만 바꾼다고 해서 어항이 깨끗해지지는 않는단다. 모래속에 묻혀있는 더러운 것들이 다시 그 물을 더럽히게 되니까. 어항을 깨끗하게 하려면 모래속을 먼저 깨끗하게 만들어야지."주신이는 다시 어항을 청소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새들이 거기에 깃들고, 황새도 그 꼭대기에 집을 짓습니다. 높은 산은 산양이 사는 곳이며, 바위 틈은 오소리의 피난처입니다. (시편 104:17-18)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지금 너무도 더럽혀져서 사람도 나무도 동물들도 모두 살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새들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찾아 떠나고 강에는 물고기들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우리가 마실 물마저 안심하고 마실 수가 없습니다.쓰레기 안버리기, 나무 안꺽기 정도로는 더럽혀진 지구를 살릴 수가 없습니다.어항 속의 모래를 다 청소해야 물이 깨끗해지는 것처럼 바다 속, 땅 속, 하늘까지 다 청소해야 합니다.그래야지만 새들이 돌아오고, 다람쥐가 산에서 뛰어 놉니다.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게 지으신 이 하늘, 이 땅을 다시 되살리는데 우리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휴지를 줍고, 재활용품을 사용하며, 세제를 안 쓰는 일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 하나 실천해나가야 이 지구를 살릴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216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