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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사랑받을 수 있는 삶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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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사랑받을 수 있는 삶의 원칙)


 


 


▶옛날 중국에 대학자인 '양자'가 어느 날 여행 중에 제자들과 함께 여관에 묵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관 주인은 아내를 두 명이나 두고 살았는데 하나는 아주 미인이고 하나는 아주 못생긴 추녀였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예쁜 아내보다 못생긴 아내를 더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양자가 여관 하인을 불러 그 까닭을 물었더니 하인의 대답이 '그 미인은 자기가 미인이라고 교만하여 도리어 미움을 사고. 추녀는 겸손하므로 얼굴 못생긴 것을 감추기 때문이지요'라고 말하더랍니다. 

  이 말을 듣고 양자는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어진 일을 행하면서도 겸손한 사람은 어디를 가도 사랑을 받느니라!'고 제자들을 가르쳤던 것입니다. 

  미국의 존슨 대통령이 서랍 속에 간직해두고 가끔씩 꺼내어 보았던 사랑 받을 수 있는 삶의 원칙 아홉 가지가 있었습니다. 

  ⑴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라 

  ⑵남이 당신과 함께 있다는 데에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을 온화한 인물이 되라 

  ⑶아무 것에도 마음 상하지 않을 포근한 성질이 몸에 배게 하라 

  ⑷자신을 너무 자랑하지 말라 

  ⑸당신을 사귀게 되면 무엇인가 얻는 바가 있을 것 같게 폭넓은 인간이 되도록 마음을 써라 

  ⑹당신이 받은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진지하게 노력하라 

  ⑺모든 사람들을 좋아하도록 하라 

  ⑻성공한 사람에게는 축하의 말을. 실패한 사람에게는 위로의 말을 반드시 하라

  ⑼남에게 정신적인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마음속으로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실화를 모아서 엮은 '사랑은 아름다워라'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총각이 19살 때 부모님이 일방적으로 맺어준 신부와 결혼을 했습니다. 양가의 부친들은 절친한 친구 사이이므로 만일 두 사람이 아들과 딸을 두면 결혼을 시키자고 총각시절부터 이미 약속을 해두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신랑이 신부를 처음 만난 것은 신혼 방에 들어가서였습니다. 신랑은 신부의 머리에 쓰고 있던 금란직보를 벗겼을 때 그만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신부의 얼굴은 온통 우박 맞은 잿더미 모양의 곰보인데다 주먹만한 들창코에 눈썹은 숫제 이름뿐이었고 눈꺼풀에 난 징그러운 흉터는 두 눈을 퉁퉁 부어 오른 것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나이는 신랑과 동갑내기인데도 40여세는 족히 넘어 보이는 기가 막힌 박색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신랑은 얼른 어머니 방으로 도망쳐 나와 밤새 잠을 못 이루고 울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체념하라고 타일렀지만 그 후 그는 아내의 방엔 발걸음을 옮기지도 않았고 한마디 말도 건네지 않았습니다.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끈질긴 어머니의 설득으로 아내와 한 방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얼어붙은 마음은 여전히 녹을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언제나 순종적이었고 따뜻하고 부드럽고 부지런했습니다. 남편이 아무리 쌀쌀맞고 짜증을 부려도 원망은커녕 눈살 한번 찌푸리지 않고 오히려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숙이곤 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비로써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은 결혼한 지 20여 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때 남편은 오른쪽 시력을 완전히 잃고 다시 왼쪽 눈도 지독한 원시로 급격하게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대로 놔두면 얼마 못 가서 완전히 장님이 될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교통사고로 죽은 운전사의 눈을 제공하겠다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각막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그는 다시 보게되어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그에게 한쪽 눈을 주었던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그 못생긴 아내였습니다. 그는 비로써 자기 아내를 와락 끌어않았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마룻바닥에 털썩 주저앉더니 아내의 발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었습니다.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은 결국 강퍅했던 남편의 마음을 녹여놓고 말았던 것입니다.


 


  ▶옛날 유럽의 한 왕국에 항상 모자에다 깃털을 하나 꽂고 다니던 왕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왕자는 사냥을 나갔다가 목이 말라서 옹달샘에 엎드려 입을 대고 물을 마셨습니다. 왕자가 물을 마시고 얼굴을 들고일어나려는데 그 샘물 속에서 뱀 한 마리가 어른 그렸습니다. 

  왕자는 질 겁을 하고는 먹은 물을 다 토해냈습니다. 그리고는 뱀이 들어있던 물을 먹은 것이 너무나 꺼림칙해서 그 날부터 끙끙 앓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궁 안에 있던 한 영리한 신하가 왕자의 모습을 보고 그를 데리고 그 옹달샘으로 갔습니다. 신하는 왕자의 모자를 벗기고 물 속을 드려다 보게 했습니다. 물에는 뱀의 그림자도 없었습니다. 그런 다음 신하는 왕자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물 속을 들여다보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마리의 뱀이 어른 그렸습니다. 신하는 그것이 뱀이 아니라 모자에 달린 깃털이었음을 설명했고 왕자는 그 날부터 씻은 듯이 병이 나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의 마음에 따라서 행복해 질 수도 있고. 불행해 질 수도 있습니다.


 


  ▶김구 선생님은 원래 상놈의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그는 과거시험에 합격하면 출세하게 되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돈으로 과거시험을 결정하는 등 부정이 판치는 때였으므로 김구 선생님은 낙방을 하고 말았습니다. 실망한 그에게 아버지가 풍수 장이나 관상쟁이가 되어보라고 권했습니다. 

  그래서 관상쟁이가 되려고 관상 책을 열심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자신의 관상을 보았는데 '가난과 살인, 풍파, 비명횡사. 감옥살이' 등 천하에 흉측한 상이었습니다. 그는 관상 책을 집어던지고 '내 관상이 이 모양인데 누구의 관상을 보아준단 말인가'하며 한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집어든 관상 책의 맨 마지막의 이런 글귀가 있었습니다. '얼굴 잘 생긴 관상은 몸이 튼튼한 신(몸) 상만 못하고, 몸이 좋은 것은 마음씨 좋은 심(마음)상만 못하다, 심상이 좋으면 관상이나 신상이 좋은 것 보다 더 낫다'

  그는 이 말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고쳐먹고 나라를 위하여 무엇인가 충성을 다하고자 결심하였더니 정말 그는 이 나라의 훌륭한 인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벨기에'의 극작가이며 시인인 메테르링은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비유했습니다. 인간은 한 권의 책을 기록해 나가는 작가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인생의 책의 특징은 첫째는 한번밖에 쓸 수 없다는 점이며. 둘째는 남이 대신 써줄 수 없는 책이라는 것이며 셋째는 한번 쓰면 결코 지우거나 다시 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보면 사람들마다 일평생동안의 자기 행위들이 기록된 책이 있어서 그 책이 심판의 자료가 된다고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계20:12).


 


  ▶충청북도 음성에 자리 잡고 있는 사회복지 시설 꽃동네의 표어는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주님의 은총이라'는 것입니다. 

  감사는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만일에'감사입니다. '만일에 주님께서 저의 소원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일에 저에게 복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일에 질병을 고쳐주신다면, 만일에 합격되게 하신다면, 만일에 성공하게 하신다면, 만일에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가 조건부 감사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요구가 성취될 때만 비로소 감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감사는 가장 낮은 감사의 마음입니다. 이런 것은 동물도 할 수 있는 감사입니다. 강아지도 먹이를 주면 꼬리를 흔들며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그러나 오늘 이러한 감사도 할 줄 모르는 배은망덕한 사람이 무수히도 많습니다. 

  둘째의 감사는 '때문에' 감사입니다. 이것은 무엇 때문에 감사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일용할 양식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고 인도하여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사실 우리는 지금까지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무한하신 은혜와 사랑 때문에 감사해야 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습니다.

  셋째로 진정한 기독교인의 감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입니다. 이것은 어떠한 삶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범사에 감사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지나온 나날이 순경이 아니라, 역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안히 아니라 고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형통이 아니라 불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의 환경을 믿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목적이신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이루어지는 감사이며. 조건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로 인하여 이루어지는 참된 감사입니다.

  성숙한 신앙인의 감사란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사랑을 주실 때에만 감사가 아니라 때론 징계를 주시고 시련을 주실 때에도 변함 없이 감사하는 성도야말로 진정 성숙한 신앙 인인 것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어렸을 때 매우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났다고 합니다. 얼마나 가난했는지 초등학교도 못나왔습니다. 그러나 꿈과 포부만은 대단한 소년이었습니다. 특히 그는 사물을 보는 관찰력과 호기심이 남달랐습니다. 

  어느 날 그는 지나가는 마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내가 말이 끌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차를 만들어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기어이 말이 없이도 갈 수 있는 차(자동차)를 만들었고. 일약 자동차 왕이 되었습니다. 

  헨리 포드 부부가 죽은 후에 데트로이트시에 그들을 위한 기념관이 세워졌습니다. 그 안에 포드의 사진이 걸려있는데 그 사진 아래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헨리 포드는 꿈꾸는 자이고. 그의 아내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부부입니까? 남편은 꿈을 꾸고 아내는 그 꿈을 믿음으로 뒷받침 해주고. 꿈꾸는 자와 믿음이 있는 자 앞에 어찌 길이 열리지 않겠습니까?


 


  ▶어느 가정에서 손 자랑이 벌어졌습니다. 씩씩한 아들의 손이 최고라고 하는 이도 있었고, 딸의 하얀 손이 제일 곱다고 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아기의 고사리 같은 손이 제일 귀엽다 고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쭈굴쭈굴한 할머니의 손이 제일 고상하다고 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일하는 아버지의 손이 으뜸이라고 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마침내 온 가족이 투표를 한 결과 가장 아름다운 손으로 어머니의 손이 뽑혔습니다, 그 이유는 어머니의 손은 수많은 가사 일로 거칠고 못이 박혀있었지만 온 가족을 위한 사랑의 봉사의 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은 사랑과 봉사의 손입니다. 남을 섬기는 손이야말로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손입니다.


 


  ▶'할 버튼'이라는 유명한 오페라 가수는 이런 고백의 글을 썼습니다. '어느 날 내 아들과 이웃 집 아이의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이웃 아이가 '우리 아버지는 시장님을 잘 안다'고 하자 내 아들은 '우리 아버지는 하나님을 잘 안다'고 대꾸했습니다. 

  갑자기 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습니다. 나는 서재로 들어가서 실컷 울었습니다. 할 버튼은 시장님을 잘 몰랐지만 시장님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그처럼 감격스럽고 고맙게 여겨졌던 것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정치가이며. 교육가였던 '나가오카'라는 사람은 정치에 관한 일로 감옥에 갇힌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화장실 청소하는 일을 맡게 되었는데 그렇게 불만스러울 수가 없었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요한복음 13장에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기사를 읽고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때 그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면서 자신과 같은 죄인이 화장실 청소하는 정도야 문제가 아니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자진해서 이제부터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모든 사람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는데 헌신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 후 그는 고오치교회 장로가 되어 현관 문 앞에서 교인들의 신을 정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낯 설은 일본군 장교가 예배 후에 신짝을 정리하는 노인에게 자신의 신이 없어졌다고 호통을 칠 때 '장교님 신은 높으신 분이라 잘 간수하느라고 딴 곳에 두었습니다.'하고 정중하게 갖다 드렸습니다. 그 노인이 제12대 의희의 중의원 의장인 가다오카 장로인 것을 알고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섬기는 일이야말로 주님의 위대한 삶을 본받는 기쁨이 있습니다. 예수님도 섬기며 사셨는데 하물며 우리 같은 죄인들이 예수님처럼 남을 섬긴다는 것은 얼마나 영광스럽고 기쁜 일입니까?


 


  ▶성 '프랜시스'의 제자가 어느 날 꿈속에서 하늘 나라에 올라갔습니다. 가서 보니 그곳에 높은 보좌가 있기에 누구의 자리냐고 물었더니 성 프랜시스의 자리라고 했습니다. 그 제자는 슬그머니 질투가 났습니다. 

  꿈을 깬 후 그는 스승에게 가서 '선생님은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성 프랜시스는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악한 사람이지'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선생님의 대답은 위선이고 거짓입니다'하고 항의했더니 성 프랜시스는 웃으면서 대답하길 '자네가 몰라서 그렇지 만약 내가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들이 받았으면 그들은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것일세'하는 것이었습니다.


 


  ▶마틴 루터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이 성구를 읽는 순간 그의 영의 눈이 떠졌습니다. 그가 수도하던 그 수도가 허무한 것이고 잘못된 것을 알았습니다.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 '하나님의 백성은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이 말씀을 붙잡고 수도원을 뛰쳐나왔습니다. 굉장한 일입니다. 지금부터 오 백년 전에 수도사가 수도원의 규칙을 위반하고 무단 이탈하는 것은 그 당시의 분위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잡히면 죽는 일입니다. 

  그러나 루터는 믿음으로 산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수도원을 나오게 됩니다. 그는 정말 위대한 모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마딘 루터와 동조해서 여러 수도사가 함께 나왔고, 수녀들도 9명이나 함께 나왔습니다. 수도사와 수녀들은 그저 수도원에서 수도만 했던 사람들입니다. 밖으로 나오니 직업이 없습니다. 생계가 막연합니다. 

  그 때 기도하던 중 마딘 루터에게 이런 지혜가 생겨났습니다. 그 수녀들을 보고 결혼을 권유했습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허용하는 것이고, 결혼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다. 그래서 그 수녀들을 전부 결혼시켰습니다. 그래서 생계를 해결했습니다. 

  그런데 수녀 중에 카타리나라는 한 수녀가 있었는데 혼담이 성립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상대방의 반응이 없습니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카타리나는 얼굴이 매우 길었답니다. 

  긴 얼굴에 광대뼈가 불쑥 튀어나오고, 코도 균형이 잡히지 않고 길게 늘어져 있고, 이마가 불쑥 나온 그런 용모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이런 용모를 갖춘 카타리나는 혼담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애쓰는 중에 루터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저 여자와 결혼을 해야겠구나!' 그래서 카타리나와 결혼을 했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를 뒤흔든 놀라운 스캔들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교회와 사회는 일제히 루터의 결혼을 공격했습니다. '타락한 성직자의 표본이다, 알고 보니 루터는 수도원에서부터 불륜을 저질렀고, 결국 수도원 밖에서 결혼하고 말았다.'

  그 당시 지성의 대표 에라스무스는 '종교개혁은 코미디로 막을 내렸다.'고 혹평을 했습니다. 루터와 카타리나의 결혼만큼 스캔들이 컸던 결혼은 역사 속에서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루터가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유일한 근거는 '우리의 결혼은 하나님 앞에 정당하다.' '우리의 결혼은 믿음으로 이룬 금혼을 강요하고, 수도사와 수녀들에게 결혼을 금한 악법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여 승리하는 것이다.'

  이 신념으로 결혼을 붙잡고 공격을 이겨내면서 승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 얼굴이 못난 이 카타리나에게 두 가지 은사를 주셨습니다. 카타리나는 그 당대의 지성이 뛰어난 수녀였다고 합니다. 원전을 해독하고 이해하는데 탁월했으며, 그는 타고난 천사와 같은 성품을 가졌다고 합니다. 루터를 개혁자로 성공시킨 배후에는 카타리나의 공을 아무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유명한 일화 중에 한번은 카타리나가 상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루터가 돌아와서 놀라 물었습니다. '여보, 왜 상복을 입었소?' '하나님 아버지가 죽었소' '하나님이 죽다니?'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죽었기 때문에 당신이 그렇게 낙심하고, 절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때 루터가 깨닫고 용기를 얻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루터는 수도원에 가두어 놓은 믿음, 로마교회가 가두어 놓은 그 믿음을 모든 믿는 자에게 복이 되는 믿음으로 실천하는데, 믿음을 교리 화하는데 앞장섰던 종교개혁자입니다. 

  믿음은 모든 믿는 자의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 믿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수도사, 성직자들의 전용물이 아닙니다. 모든 성도는 다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 속에서 믿음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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