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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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한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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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먹이를 먹다가 목구멍에 뼈가 걸렸다. 그래서 광고하기를, "누구든지 내 목구멍에서 뼈를 꺼내 준다면 큰 상을 주리라"하였다. 그러나 사자에게 깨물려 죽을까봐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두루미 한마리가 날아와 그 일을 해보겠다고 자청하였다.사자가 입을 크게 벌리고, 두루미의 긴 주둥이와 머리가 그 속으로 깊이 들여 밀어졌다. 두루미가 일을 잘 처리하였다. "사자님, 약속대로 상을 주셔야지요." 그러나 사자는 두루미의 양양한 태도에 도리어 성을 내는 것이었다. "야, 이 멍청 한 것아. 내 입 안에 머리를 들여 밀고도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 바로 상이란 말이다. 그런 위험한 지경을 당하고도 죽지 않았다는 것은 큰 자랑거리이며, 그이상의 상은 없다."과거를 후회하지 말라. 고난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왔음을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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