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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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행하는 어리석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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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한 사람이 우연히 까마귀 부자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야 이 녀석아, 풀밭에 쓰러져 있는 인간들 곁에 가까이 가면 안된다고 얼마나 내가 타일렀더냐 원래 인간이란 교활해서 죽은 척 하고 있다가 우리가 안심하고 가까히 가면 순간적으로 붙들어 간다고 하지 않더냐,오늘 네가 붙들려서 거의 죽게 된것을 내가 그 사람에게 보물있는 곳을 알려 주고서야 너의 생명을 건졌다.오늘 일을 평생토록 명심하고 다시는 사람들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해라"하고 아비 까마귀는 아들 까마귀를 교육하고 있었다.아들 까마귀는 아비 까마귀의 교육을 들은채도 아니하고 딴전만 부리고 있었다. 이번 일을 통하여 새로운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아들이 언제 또 사람들에게 붙들려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아비까마귀는 순간적으로 화가나서 아들의 머리통을 심하게 쥐어박았다. 그런데 급소를 맞았던지 아들 까마귀가 죽고 말았다.이예 아비는 어디로 날아가더니 이상한 나뭇잎 하나를 물고와서 아들 위에 얹으니 거짓말같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닌가. 그 광경을 지켜보던 행인은 까마귀가 날아간 다음 그곳에 남이 있는 신기한 그 나뭇잎을 주워서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까마귀 부자를 구경하느라고 허비한 시간을 보충할 양으로 부지런히 신 길을 가다가 죽어자빠진 사자 한 마리를 발견한다.나그네는 자기가 지니고 있는 나뭇잎을 효능을 시험해보고 싶어서 시체위에 나뭇잎을 얹었다..순간거짓말같이 되살아난 사자가 자기를 살려준 그 나그네를 잡아먹고 만다.이 광경을 지켜본 까마귀 부자는" 참 딱한 것이 인간이로군 그 풀잎을 얹으면 어떻게 될 것을 자기눈으로 보았으면서 이런 불행을 자초하다니 역시 어리석은 게 인간이야 "라고 말한다.유대인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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