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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건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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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건강식)


 


 


▶한국 가정식은 으뜸 건강식


중국 요리와 프랑스 요리는 가짓수도 많고 이름도 다양한데 우리 나라 요리는 그 종류가 많지도 다양하지도 않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아닌게 아니라 중국에도 ‘꾀꼬리 혓바닥’요리, ‘곤충의 눈알’요리, ‘원숭이 골’요리, ‘제비 둥지’요리 등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많은 종류의 요리가 있다. 프랑스도 ‘개구리 뒷다리’요리나 ‘달팽이’요리를 포함해서 엄청나게 많은 수의 요리를 자랑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처럼 캥거루를 잡아먹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말이나 고양이를 잡아먹는 나라들도 여럿 있다.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한국 하면 ‘탁’ 떠오르는 요리가 별로 없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에 한국의 불고기와 김치가 전 세계적으로 소개되고 보급되고 있는 것은 퍽이나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 불고기와 김치를 제대로 맛본 외국 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현지에서 불고기와 김치를 찾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매일같이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 사람들이 같은 재료로 만든 불고기와 김치를 구태여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양념 때문이다.


한국의 문화는 양념의 문화이다. 우리 나라 음식은 종류는 적어도 양념의 종류와 다양성은 세계 최고이다. 불고기도 이름은 다 같은 불고기이지만 양념의 종류에 따라 수없이 많은 종류의 불고기를 만들어 낸다. 김치도 쉽게 수십 가지의 종류로 나뉘어지지만 거기에 사용하는 양념과 만드는 방법에 따라 세분하면 수백 가지, 심지어는 천 가지도 넘은 종류의 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판이다.


양념은 오미(五味)를 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리 조상의 전통적 사고방식 속에는 음식을 만들 때 비록 똑같은 재료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양념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서 음식의 강한 양성(陽性)을 약화시키거나 중화시킬 수 있으며, 반대로 강한 음성(陰性)의 음식을 약화 또는 중화시킴으로써 음양(陰陽)을 조화(調和)시켜 몸에 좋은 음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지혜를 담고 있다. 그래서 원래 양념은 약염(藥念)이라는 말도 있다. 즉, ‘생각이 들어 있는 약’이라는 뜻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양념을 먹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다섯 가지 맛(단맛, 쓴맛, 신맛, 짠맛, 매운 맛)을 조화롭게 먹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뜻이다. 오미(五味)가 몸에 좋다고 설탕, 고춧가루, 식초, 소금 등을 한데 섞어 이것만을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맛이 전혀 없을 테니까 말이다. 이 오미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 음식을 골고루 섞어서 먹으면 저절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다 섭취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김치에는 이런 맛이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바야흐로 세계적인 입맛을 돋구는 음식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비빔밥’ 도 맛을 골고루 섞어 먹기 위한 음식이요. ‘탕’도 골고루 섞어 먹기 위한 음식이다. 비빔밥과 탕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우리 나라 사람들밖에 없다.


 


▶가족 건강 지키는 자연 조미료 만들기


우리나라는 대만, 일본과 더불어 세계적인 화학 조미료 소비 국이다. 대부분의 주부들은 화학 조미료가 인체에 결코 이롭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제 식생활에서는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습관적으로 사용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화학 조미료가 첨가되어 있는 가공식품을 요리할 때 또 화학 조미료를 첨가하는 식습관이다.


소비자 문제 전문가들은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식품을 선호하는 것이 화학 조미료를 덜 먹는 길이라고 충고한다. 또 화학 조미료 대신 볶음 소금. 멸치. 다시마. 고기 등 천연 양념을 사용하면 음식 고유의 맛이 살아나는 맛깔스러운 음식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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