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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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나자" 신강을 잊지 마시오 " 라는 말을 뒤로 하고 95세의 할머나 방을 떠나 왔습니다 못내 아쉬워 하는 할머니와 약속은 했지 그 약속은 부질없는 것임 압니다. 우리 는 천국에서나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입니다. 할머니는 50년 전 남편을 따라 이곳에 왔다고 합니다. 집을 떠난지 10 년 만에 이곳으로 옮겨왔고 10년만에 남편과 사별을 했습니다. 2년 만에 친 정집에 급한 일로 간 사이 남편은 급성 심장마비로 그만 세상을 떠난 것입니 . 그녀는 남편을 돕는 일이 하나님의일이었는데 남편을 뒤로 하고 조카를 데리러 친정집에 갔던 것을 몹시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후 친정집에 가 본 일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먼저 그 나라와 그의를 구하라고 하신 말씀에 충실하려고 지금까지 살았을 뿐이라고말해 주었습니다. 그는 신강 선교의 산 증인입니다. 귀가 어두울 뿐 그녀의 건강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찾아 간 우리가 한국임을 신기하게 생각하며 신강의선교역사를 자세히 들려 주었습니다.그리고 그녀는 20년이나 아래인 예루살렘 포도단의 한 일원이었던 17명 중 한사람을 지적하며, 살찔 기회가 없었다며 안타까워 합니다. 몸이 좀 불편하긴하지만 이제라도 살이 좀 찐 것을 보니 마음이 흐믓하다며 그녀의 딸을 보고잘해 드리라는 부탁까지 했습니다. 우리는 이 내용을 다 밝히지 않습니다. 왜냐 하면 말을 이어가는 동안 그가 누구인지 곧 알게 될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우 리는 그들의 보호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여야 합니다. 말하고 싶지만 참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에 한 중국인이 찾아왔습니다 팔에 " 효 (孝) " 자를 쓴 검은 헝겊을 차고 있 기에 상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묻지는 않았습니다. 몇 시간 후 대화를 하며 그 분의 부친이 소천한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부친의 사진 밑에는 "천가상회(天家相會)" 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천국에 가서 만나자"라는 뜻입니다. 바로 그게 소망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중국인 다운 기독도의 모습에 절로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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