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만 무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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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유럽의 어떤 유면한 무신론자가 유럽 천지를 휩쓸면서 하나님이없음을 역설하고는 그것도 시원치 않아 미 신대륙을 향해 대서양을 향했다고한다. 그러나 항해 도중 태풍을 만나 거의 배가 뒤집히게 될 때 공포에 떨던승객들이 울부짖으며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소리치자, 이 무신론자는 자기도모르는 사이에 "하나님 날 살려 주소서" 했다. 다행히 바람은 멎고 바다가다시 잔잔해지면서 배는 무사히 목적지에 닿았다. 육지에 상륙하자 이무신론자는 하나님게 자기를 살려달라면서 공포에 떨던 일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여전히 돌아다니면서 무신론을 강연했다.그러던 중 어떤 곳에서 집회를 하고 질문 시간을 주었을 때, 어떤할머니가 그에게 "선생님의 무신론은 육지에서만 무신론이고 바다에서는무신론이 아닙니다"라고 하면서 그 무신론자와 함께 항해한 사실과 그무신론자가 항해 중 폭풍 속에서 자기를 살려달라고 공포에 떨면서 기도했던사실을 폭로했다.이 사실은 우리에게 엄숙한 인간의 실존을 폭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사람이 아무리 머리로 하나님을 부정해 보고 행동으로 부정한다고 하더라도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여 울부짖지 않고서는 살 수 없도록 지음받은자임을 말하고 있다. 시편 기자가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라고 고백하고 어거스틴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당신의 품 속에 안기기까지는 안식이 없읍니다"라고 한 것은 너무도 진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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