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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대한 예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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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대한 예화(1)


 


▶이름 값

어느 날 알렉산더가 군법회의에 회부된 병사를 최종심문하고 있었다. 

“네 이름이 뭐냐?”“알렉산더입니다” 

대왕은 다시 물었다.“네 이름이 뭐냐?”“알렉산더입니다” 

화가 난 대왕이 소리쳤다.“네 이름이 뭐냐고 묻고 있지 않느냐. 네 이름을 대라” 

병사는 세번째에도 똑같은 말로 대꾸했다. 

그러자 대왕은 “너는 네가 지은 죄만큼 벌을 받도록 하라. 그리고 이름을 바꾸든지 행실을 고치든지 선택하도록 하라. 그리고 아무도 내 이름 알렉산더를 자기 이름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링컨은 “남자 나이 40이 지나면 자기 얼굴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은 저마다 이름과 역할이 있다. 역할과 이름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그 사람은 위인이 될 수도 있고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때때로 이름값을 다 못해 얼굴을 들지 못하곤 한다. 특히 크리스천으로서의 명분과 책임을 다하지 못해 비난의 대상이 될 때마다 부끄럽기 짝이 없다. 올 한해는 이름값을 다하며 살아야겠다.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자

알렉산더 대제 휘하에 알렉산더라는 병사가 있었습니다. 그 병사는 형편없는 생활을 하면서 알렉산더라는 이름을 먹칠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알렉산더 대제는 알렉산더 병사가 있는 막사로 찾아가 다음과 같이 명령을 했습니다. "자네 이름이 알렉산더라지? 그렇다면 자네 이름을 바꾸던가 아니면 자네의 생활 태도를 바꾸도록 하게!" 우리에게도 병사와 같은 모습이 있습니다. 즉, 이름은 그리스도인이지만 행동은 전혀 그리스도인답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자칭 그리스도인은 아니신지요?


 


▶닳고 바래서 이름다운 것

한때 빛났던 하얀 주전자의 광택이 이제 세월이 흘러 흐려졌 읍니다. 갈색으로 윤을 낸 칠 위로 바둑판 모양의 금이 펼쳐져 있읍니다. 한 쪽에는 분홍색과 푸른색의 꽃다발이 희미하 

게 새겨져 있읍니다. 물결 모양의 주전자 주둥이는 한 쪽이 낮아지면서 얕은 모습을 내밀고 있었읍니다. 손잡이는 우아한 곡선을 그렸고, 몸통은 바닥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넓어졌 읍니다. 그 주전자의 매력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 광택이 부식되었다는 점에 있었읍니다. 옆에 새겨진 희미한 꽃다발은 그것이 수도 없이 씻겼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읍니다. 그 

주전자는 중국식장의 선반에 얹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여러 해를 두고 사용되었기에 점점 아름다와졌읍니다. 크리스 챤도 주전자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목적을 위해 창조되었읍니 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은총을 허락하시어 우리로 하여금 다른 이들들 삶을 풍성하게 만들도록 하셨읍니다. 

우리는 우리가 상처받지 않을 높은 선반 위에 보존되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쓰여졌기 때문에 오랜 세월의 봉 사와 더불어 아름다와집니다.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 (막 16:17) 

전도팀이 어떤 마을에 복음을 전하러 갔는데 그 마을에 있는 토착신을 섬기는 제사장이 말했다. " 만일 우리에게 예수 신을 전하고 싶다면 예수가 우리 신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아라. " 전도팀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 후에 제사장에게 " 마을 사람들을 다 모이라고 해라. 하나님과 너희 신 중에 누가 더 센가를 보게 될 것이다. " 라고 말했다. 

그래서 1천여 명의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제사장이 무리 가운데 서 있었다. 그리고 곧 전도팀들은 손을 들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 갈보리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에 의지해서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단은 떠나갈지어다! " 전도팀의 기도에 갑자기 토착신 제사장의 우두머리가 덜덜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울기 시작했다. " 여러 선생님들, 나는 여러분의 신 예수님을 믿고 싶습니다. " 

갑작스런 변화에 궁금해진 마을 사람들이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 나는 우리 신의 제사장입니다. 늘 신들과 대화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기도하면서 예수 이름으로 떠나라고 명령할 때 이곳에 모였던 가장 센 귀신부터 가장 작은 귀신까지 '예수가 이 마을 사람들을 원하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이곳에 머무는 것을 허락지 않는다.' 라고 하며 다 달아나 버렸습니다. " 라고 대답했다.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을 영광스럽게 여기자

그리스도인이란 말은 처음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조롱이 섞인 호칭이었다.사도행전 26장에 보면 바울이 아그립바 왕에게 신문을 받는 중 그 기회를 이용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아그립바 왕은 깜짝 놀라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라고 바울을 책망하고 있다.왕은 자신에게 그리스도인이란 라벨이 붙은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침을 뱉듯이 외면해버렸다.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를 가르키는 별명이다.원래 이 이름은 그리 명예스러운 내용으로 불리운 이름은 결코 아니었다.그러나 안디옥 신자들은 그들에게 붙여진 부끄러운 별명을 받아 오히려 놀라운 신앙생활을 통해 그리스도인이라는 빛나고 존귀한 이름이 되도록 우리에게 좋은 영적 유산을 전해줬다.그 결과 마침내 주후 313년에는 로마제국의 콘스탄틴 대제가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정하게 됐다.오늘 우리는 크리스천이라는 빛나는 이름을 존귀하고 영광스럽게 여겨야 한다.


 


▶재미있는 이름

어느 여인이 아들을 낳고 목사님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목사님은 고민하다가 ‘일어나 빛을 발하라’라는 생각이 나서 발할발(發) 빛광(光) 자를 써서 발광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어느 집에 아들만 넷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섯째에 딸을 낳았습니다. 이름을 귀한 여자라는 뜻으로 귀녀(貴女)라고 지었습니다. 그런데 성이 방씨였습니다. 그녀가 은행에 가서 기다리다가 “방귀녀씨”라고 부르면 주변 사람들이 웃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한 은행만 간다는 것입니다. 자기 이름을 부르지 않도록 요청한 은행입니다. 

우리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안디옥교회에서 예수 믿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성경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름답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시작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

미국 부통령을 지낸 험프리는 인생의 말년에 암과 투병했다. 그는 항상 새출발의 정신으로 인생을 살았다. 암과 투병하면서도 웃음과 농담을 잃지 않았다. 험프리는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다음과 같은 글을 기고했다 

"사람들의 가장 큰 약점은 쉽게 포기한다는 것이다. 역경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자극일 뿐이다. 역경은 '약간 시간이 걸려야 해결되는 문제'일 뿐이다. 사람들은 예배때 축도만을 기다린다. 예배가 시작될 때 가슴 설레임을 모르는 사람들은 불행하다. 나는 아직 한번도 고별연설을 한 적이 없다". 

새 출발은 항상 장엄하다. 새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창공을 날 때가 아니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때도 아니다. 새가 창공을 날기 위해 깃을 활짝 펼 때가 가장 아름답다. 돛단배가 먼바다에 출항하기 위해 돛을 활짝 펴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람도 마찬가지다. 새출발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시작은 희망의 또다른 이름! 부활하신 주님의 첫 말씀은 "왜 울고 있는가?"였다. 이것은 책망이 아니다. 격려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다. 구원받은 자들을 향한 새출발의 선언이다.



▶높으신이름

인도의 개척 선교사였던 스코트 목사는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미개척 선교지를 향하여 가다가 적의를 품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붙잡히게 되었읍니다. 그들은 긴 창으로 그의 심 

장을 겨누었읍니다. 이젠 꼼짝없이 죽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는 하나님의 약속 위에 굳게 서서 늘 가지고 다니던 바이올린을 켜면서 원주민들의 언어로 찬송을 하기 

시작했읍니다. 

"주 예수 이름 높이어 다 찬양하여라. 그 앞에 무릎 꿇고서 면류관 드리세. 금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스코트 목사는 잠시 후면 다가 올 죽음을 기다리며 눈을 감 

고 찬양을 계속했읍니다. 그러나 3절이 다 끝나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눈을 떠보니 그를 겨누고 있던 사람들의 손에서 창이 떨어져 있었으며,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읍니다. 

사람들은 찬양을 받으실 그 높으신 이름이 누구인지 말해 달라고 했읍니다. 그리하여 그는 그들과 함께 집으로 가서 여러 해 동안 그들 가운데서 거하며 수 많은 사람들을 그 리스도께로 인도했읍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름은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이 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 막 9:35.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 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 눅 10:33~35.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 요 13:13~15. 

18세기에 독일에서 훌륭한 목회를 했던 진 프레드릭 오버린 목사가 모처럼 겨울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하던 도중 심한 눈보라를 만나 길을 잃게 되었고, 꼼짝없이 얼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마차를 타고 가던 어떤 사람이 오버린 목사를 발견하고는 마차에 태워 인근 마을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게다가 편히 쉴 수 있는 따뜻한 방까지 마련해 주었습니다. 오버린 목사는 무척 고마워하면서 그 사람에게 이름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당신은 목사님이시죠 ? 그렇다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름을 아시나요 ? 저는 목사님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름을 아실 때까지 제 이름을 밝히지 않겠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아귀다툼으로 얼룩져 있는 이 시대에 한겨울의 모닥불과도 같은 사람 ! 당신도 되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에스텔'이라는 이름의 엄마

교회학교에서 소풍을 갔는데 한 어머니가 어린아이를 잃어버렸다. 

그 어머니는 미친 듯이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어린아이가 "에스텔! 에스텔!"하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자기 아이를 발견해 내고는 그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가서 두 팔로 끌어 안았다. 

"왜 엄마라고 부리지 않고 '에스텔'이라고 엄마의 이름을 불렀지?" 

그러자 아이가 대답했다. 

"엄마라고 부르는 것은 소용이 없으니까요" 그렇다. 그곳은 엄마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라고 부 

른다면 수많은 어머니들이 몰려왔을 것이다. 그러므로 엄마의 이름을 불러야만 했던 것이다. 하나님 역시 개인적으로 불리워지지 않는다면, 개인적인 만남이 되어지지 않는다.


 


▶내 이름은 습관입니다

나는 당신의 생애를 무너뜨릴 수 있읍니다. 내 억센 틀에 당신을 가두어 당신을 비참하게 영원한 포로로 만들 수 있읍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날마다 조금씩 당신을 좀먹고 있읍니다. 머지 않아 나의 쇠사슬에 당신은 완전히 얽어매일 것입니다. 나는 당신을 속으로 곪게 하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읍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당신을 쉽게 게으름뱅이로 만들 수 있고 병자로 만들 수도 있읍니다. 나는 당신을 쉽게 싸움꾼으로 만들 수도 있고 도둑으로 만들 수도 있읍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당신으로부터 아내의 사랑을 뺏을 수도 있고, 아들딸의 존경을 가로챌 수도 있습니다. 나는 어렵잖게 당신의 친구를 멀리 떠나가게도 할 수 있고, 당신의 손님의 발을 끊게도 만들 수 있읍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당신을 무서운 고독에 몰아 넣을 수도 있고, 허탈과 염세주의자로 만들 수도 있읍니다. 당신의 혀를 사납게도 하고 당신의 눈을 음탕하게도 하며 당신의 입을 한숨의 샘으로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읍니다. 나의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거머리처럼 한번 들어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파괴하고 깊은 고뇌로 빠뜨리는 악마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약점이 있읍니다. 내가 무서워하는 것은 인간의 결심이라는 무기입니다. 나는 강한 결심 앞에서 무력해집니다. 나의 이름은 나쁜 

습관이지만 엉뚱하게도 나의 이름은 정반대의 이름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읍니다. 좋은 습관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되고 흰 눈이 나리는 밤, 그리고 새해를 기다리는 무렵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 조용하게 생각에 잠기는 인간이 구렵습니다. 그런 시간에 내 이름은 자주 좋은 습관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 연말에도 당신을 놓지 않으려는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까다로운 이름 한자

우리 선조들은 왜 이름에 까다로운 한자를 많이 썼을까. 쓰고 싶어서가 아니라 쓰지않을 수 없어서였다. 그 한 이유가 기휘(忌諱)다. 원시인의 사고방식으로 이름은 그 사람의 생명의 본질로 여겼기에 그 이름자를 다른 사람이 쓰면 그 사람의 생명을 훼손 

하는 위해 행위로 알았던 것이다. 특히 임금이나 아버지 등 조상의 이름자를 침휘(侵諱)하는 것은 신성침해 행위로서 법적인 제재를 받았던 것이다. 

이를테면 진시황(秦始皇)의 이름인 정(政)을 기휘하여 음이 같은 정(正)자마저도 쓰지 못하게 하여 그 무렵 문헌에 정월(正月)을 단월(端月)로 쓰고 있다. 

고려 광종(光宗) 때의 기록을 보면 문무양반(文武兩班)을 용호양반(龍虎兩班)으로 쓰고 있는데 광종의 할아버지인 혜종의 이름인 무(武)자를 기휘해서 였다. 

고려 때는 충목왕의 이름인 흔(昕)자를 기휘, 예천흔씨(昕氏)의 성을 바꾸어 예천권( 權)씨로 개성(改姓)토록 하고 있다. 송나라의 유온수는 아버지의 이름이 악(嶽)이라 하여 평생 악(樂)을 듣지 않았다 하며 서적(徐積)은 그의 아버지 이름이 석(石)이라 

하여 평생 돌다리를 건너지 않았다고 한다. 세종 때의 재상 유관(柳寬)의 아들 유계문 (柳季聞)은 경기관찰사(觀察使)로 배임 받았을 때 관직 이름 가운데 관(觀)자가 아버지 이름을 침휘했다 하여 부임을 거부하고 사의를 표하고 있다.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이름 때문에 아들의 벼슬길을 막을 수 없다. 하여 이름을 유관(柳寬)으로 개명하기 

까지 했다. 

조선조 임금들의 이름이 사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까다로운 벽자(僻字)를 애써 찾아 썼던 것은 기휘 때문에 백성들이 곤란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가문이 넓고 양반 가문에서도 후손들의 불편을 덜어 주는 뜻에서 까다로운 이름자를 찾아 짓는 경향이 없지 않았고... 

우리 조상들은 족보에 올리는 정식 이름말고도 아명, 자(子), 호(號)등의 많은 이름을 가졌으며 자손에게 이름을 지울 때 그 많은 조상들의 각종 이름들과 겹쳐서는 침휘가 되기에 겹치지 않는 이름자를 찾다 보니 까다로운 한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다. 또 가문이 넓은 집안에서는 항렬에 맞추어 이름을 짓다 보니 선취득한 이름자는 택할 수가 없게 된다. 같은 항렬에 같은 이름이 두 개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르기 좋고 쓰기 쉬운 이름자는 선취득당해 버리고 까다로운 벽자들만이 남게 마련이기에 어려운 이름이 되고 만다. 

법원 행정처에서는 호적 업무 전산화에 지장이 많다 하여 이름짓는 데 어려운 한자를 제한하는 호적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한다. 사무 능률화라는 시대의 흐름으로 보면 이 해가 가는 법개정이긴 하나 기계의 틀 속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구겨놓는 것만 같아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침대의 크기에 맞추어 다리를 자르는 격이니 말이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오베르랑 목사님은 프랑스의 유명한 설교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젊었을 때 눈 덮인 알프스에 등산을 갔다가 발을 잘못 디뎌 깊은 계곡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정신을 잃었다가 의식을 회복해보니 어느 집 방안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는 눈 덮인 계곡에서 떨어진 자기를 구해준 그 집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며 이곳의 주소는 어떻게 됩니까? 돌아가서 반드시 은혜를 갚겠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저도 한가지 묻겠습니다. 제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다면 저도 제 이름과 주소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알고 계십니까?” 

이렇게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는 이를 하나님은 높여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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