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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예화 77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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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예화 77편 모음


1.인간이 되어라.


오래 전에 어떤 코미디언이 '먼저 인간이 되어라~' 하는 말을 유행시킨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人間)이라는 뜻은 사람인(人) 사이간(間) 사람과 사람의 사이라는 뜻입니다. 즉 '너와 나의 관계' 를 인간이라 하는 것이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원만(圓滿)한 관계를 맺고 살아야 인간입니다.

누구에게나 통하고 열려있고 어디나 오고 갈 수 있고 거침이 없는 동그라미(원) 같은 사람을 원만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원만한 사람이 되려면 사람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하지요.

말이 좀 복잡해졌습니까?

사람이라고 해서 다 인간(人間)이 아니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만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도 아닌 사람이 참 많아요. ⓒ최용우


2. 인간의 다섯 가지 욕구


아브라함 머즐로라는 사람은 인간의 욕구를 다섯 단계로 나누고 아래에서부터 점차 위로 발전해 나간다고 하였습니다.

1.생존을 위한 생리적 기본욕구단계 - 먹고 입고 사는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삶의 조건들을 해결하기 위한 목구멍이 포도청 단계.

2.안정 욕구단계 - 기본욕구가 충족되면 그것이 지속적으로 보장되길 바라는 안정욕구가 생겨서 남보다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 더 사치스런 물건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으로 충분히 가졌겠다 싶은 사람도 더 가지려고 발버둥을 치는 돈 귀신에 사로잡힌 단계.

3.존재를 되새기는 삶의 욕구단계 - 배부르고 가질 것 충분히 소유한 후 그 때에서야 나는 누구인가? 무엇 때문에 사는가? 즉 존재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단계입니다. 초기에는 취미생활이나 여행 같은 외적인 행태로 나타나고 후기에는 예술이나 학문적인 행태로 나타납니다.

4.명예욕구 단계- 남에게 존경받고 싶은 욕망, 명예를 얻고 싶고, 유명해져서 남에게 우러름을 받으려는 것. 남을 통해 확인을 받아 우월감을 느끼려는 일종의 인간의 속물 속성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단계로 봐야 합니다. 그래서 고위층에 가짜학력위조자들이 많은 것입니다.

5.자기실현의 욕구단계 - 부와 명예, 그리고 나의 존재, 모두 하잘 것 없음을 깨닫고 겸손해 지며 이제는 남을 위해 베푸는, 즉 대가없는 봉사의 마음이 생기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남에게서 바라지 않고 주기만 하는 사랑은 아가페적 사랑입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1단계 생존을 위한 기본적 욕구가 워낙 강했던 탓에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지금은 두 번째 단계에 와 있는데,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세 번째 단계로 올라가야 합니다. 즉, 생각하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모든 단계를 뛰어넘어 곧바로 5번째 자기실현의 욕구단계를 사는 사람들입니다.(다 그건 것은 아니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아가페'거든요.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고차원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인지 아시겠지요? ⓒ최용우


3. 인간의 가치


인간은 '육체'와 '영체'로 되어 있는데

육체는 건강한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35리터의 물과 약 30kg의 탄소화합물, 그 외 잡다한 여러 가지 성분의 원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정도의 물질을 돈을 주고 구입한다면 10만원이면 넉넉합니다. 그래서 육체적 본능과 욕정에 따라 동물적 삶을 산다면 그 인간의 가치는 10만원이 채 안됩니다.

하지만 인간은 육체가 중심이 아니라 '영체'가 중심입니다. 인간은 영적인 측면의 마음, 정신, 얼, 혼, 초자연, 신비, 거룩, 영원성, 존엄성, 무한성을 가진 존재이기에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비싼 가치를 지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점점 더 복잡해져 가면서 인간의 "영"적인 요소는 무시되어지고 마치 기계의 부속품의 하나처럼 "육체적"인 기능이 강조되어 갑니다. 사단은 '돈'이라는 미끼를 던져서 사람들의 관심을 '영'에서 '육'으로 완전히 돌려 놓아버린 듯 합니다.

겨우 10만원짜리 "육체"에 수 천만원짜리 밍크코트를 두르고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운다고 해서 10만원짜리가 수 천만원짜리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 인간의 가치는 육체가 아니라 그의 "영혼"이 깨어나느냐 아니냐로 판가름납니다. ⓒ최용우


4.고등인간


광물 식물 동물 인간 순으로 고등 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1.식물 중에도 고사리, 버섯, 양치류 같은 것들은 하등식물이고

버들, 벚꽃, 장미 같은 것들은 고등식물이라고 합니다.

2.동물 중에도 해파리, 산호초, 지렁이 같은 것들은 하등동물이고

소, 호랑이, 말, 강아지 같은 것들은 고등동물이라고 합니다.

3.인간 중에도 하등인간이 있고 고등인간이 있는데,

땅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은 하등인간이고

하늘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은 고등인간입니다.

지식이나 돈이나 권세나 지위가 높다고 고등인간이 아니라

하늘 명령을 받들어 순종하는 사람이 고등인간입니다. ⓒ최용우


5.인간적인


한국인의 의식구조는 감성적이고 가족적입니다.

서구인들의 의식구조는 이성적이며 규범적입니다.

서점에 나와 있는 온갖 '성공'관련 서적들은 '이성적이며 규범적인' 서구인들의 시각에 맞추어 쓰여졌습니다. '감성적이고 가족적인'사람들에게는 없거나 부족한 '이성적이거나 규범적인'요인들을 슬쩍 슬쩍 말해주니 아! 그렇구나 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성공서적을 읽고 그대로 실천해서 성공했다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관심의 대상이고, 여자는 남자가 관심의 대상이듯이, 감성적인 사람에게는 이성적인 사람이 호감이 가고, 가족적인 사람들은 규범적인 사람들에게 호감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가 여자가 될 수 없고, 여자가 남자는 될 수 없듯이, 감성적인 사람은 감성적이어야 가장 어울리고 가족적인 사람은 가족적이어야 가장 편안함을 느낍니다.

한국인의 의식은 감성적이고 가족적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뜯어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더욱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최용우




6.인간다운 삶


어려서부터 험하게 살았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먹으로 뒷골목을 평정하였고, 그의 이름만으로도 그에게는 평생 살아갈 걱정 없을 만큼 힘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그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이렇게 뒷골목의 대부로 살기 보다는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은 강한 욕구를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우선 공자의 논어(論語)를 새겨 읽었습니다. 공자님의 말씀은 어느 하나 그른 것이 없었고 어느 하나 명언이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자님의 말씀을 한가지 한가지 실천하는 삶을 살려고 애를 썼습니다.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손해보더라도 정직하게 살아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인간다운 삶을 살고 있다는 만족스러운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성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있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절대로 '인간다운 삶'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난 후 주먹세계에서 발을 빼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인줄 알면서도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그 삶을 청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누리던 힘과 영화는 없어졌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신비스런 마음속의 자유함을 통해 진정 인간다운 삶을 살게 되었노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최용우


7.컴퓨터와 인간의 대결


우리교회에는 피아노는 있는데 치는 반주자는 없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릴 때도 무반주로 찬송을 부릅니다. 앞에서 인도하는 사람이 하는 대로 모두 따라 합니다. 틀리면 틀리는 대로 느리면 느린 대로 빠르면 빠른 대로 흥겨웁게 잘도 따라서 합니다. (가끔 다른 교회에서 오신 분들이 우리의 이런 찬송하는 모습을 보고는 푸하하하 웃습니다)

한번은 찬송가자동반주기를 켜놓고 맞춰 부르는데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겁니다. 처음 시작은 똑같이 하는데 끝날 때는 자동반주기가 먼저 끝나거나 사람들이 먼저 끝납니다. 아무리 맞춰보려고 해도 안되어서 "에이, 그냥 우리 맘대로 부릅시다" 하고 자동 반주기를 꺼 버렸습니다.

1995년 런던에서 열린 국제작곡가페스티벌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컴퓨터와 인간의 피아노연주 대결이 벌어진 것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인간의 손으로 연주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헝가리 작곡가 기엘기 리제트의 '시벨리우스 7 '을 한번의 실수도 없이 정확하게 연주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여러번 실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인간의 승리를 선언하였습니다. 컴퓨터의 연주는 정확한 계산으로 틀에 박힌 기계음이었지만 인간의 연주에는 감정이 개입되어 생생하게 살아있는 연주였기 때문입니다.

음정 박자 완전 무시하고 부르는 아카펠라와 비슷한 우리교회 무반주 찬송을 비웃지 마십시오. 우리들의 마음이 듬뿍 듬뿍 듬뿍 담긴 마음의 찬송이니까요.ⓒ최용우


8 인간의 신비


성경: 시139:14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神妙莫測)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사람의 뇌네 대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의 뇌에는 약 1천만개의 신경세포가 있습니다. 이 신경세포는 0.07볼트의 전기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뇌는 성인 몸무게의 2-2.5%에 불과하지만 많은 혈관을 통하여 우리 몸에 순환중인혈액의 25%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즉 뇌는 전체혈당과 산소의 25%를 소모하는 것입니다. 뇌는 이처럼 많은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7-8초만 산소공급이 끊겨도 의식을 잃게 되고 1분만 경과하면 뇌신경이 죽게 됩니다. 사람의 뇌세포는 120억쯤 되는데 평균15%밖에 사용 안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신묘막측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9.인간의 모습으로


어린 시절, 주일 오후마다 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우리는 뒷산에 등산을 하러 갔다. 오후마다 즐기던 등산은 이제 소중한 옛일이 되었지만 집에 가면 나는 여전히 아버지와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 언젠가는 함께 산을 오르다가 아버지가 무심결에 개미탑을 밟으셨다. 아버지는 부드러운 진흙에 찍한 커다란 발자국과 당신이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 개미집을 물끄러미 보셨다. 개미들은 자기들이 살던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비백산하여 여기저기 흩어졌다. 아버지는 허리를 굽혀 무너진 흙더미를 한쪽으로 치워내시며 개미탑을 다시 세워보려고 하셨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버지 손가락은 너무 컸고 개미는 그 손가락에 비해 너무나도 작았다. 아버지는 당신이 아주 잠깐이라도 개미가 될 수만 있다면 개미들을 찾아가 잘못된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버지는 어른이고 개미는 보잘것없는 벌레에 불과했다. 아버지와 이 작은 피조물 사이에는 결코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있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다보실 때, 우리 인간들은 인생의 혼란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라 겁에 질려 허둥거릴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했기에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셨다. 뒤죽박죽인 세상을 정리하시고 무너진 세상을 다시 세우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완전히 새로운 삶을 제공해주시기 위해 인간으로 오신 것이다.


10.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지식이었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생을 보내 주셨을 것이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돈이었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업가를 보내 주셨을 것이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건강이었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사를 보내 주셨을 것이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오락이었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연예인을 보내 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세주를 보내 주셨다.


11.사람과 샤타


사람과 샤타가 친해져서 함께 앉아 식사를 하려고 했다. 그 날은 겨울다운 추운 날이어서, 사람이 손가락을 입에 대고 입김을 불어대자 샤타가 물었다.

"여보게 그건 뭐하는 건가?"

"내 손이 너무 차서 그래."

조금 있다가 뜨거운 음식이 그들 앞에 놓여지자, 사람은 그릇을 입 언저리로 들어올려 역시 또 푸우 하고 입김을 불어댔다.

샤타가 또 물었다.

"그런데 이번엔 또 뭐하는 건가?"

"응, 내 죽이 뜨거워서 식히려고 하는 거야."

그러자 샤타는 말했다.

"지금부터 자네와 친구로 지내는 걸 그만 두겠네. 왜냐하면 나는 뜨거운 것도 찬 것도 똑같은 입으로 불어대는 그런 사람과는 일체 관계하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야."

* 인간은 무능하지도 않고 전능하지도 않다. 인간에게는 갖가지의 힘이 있고 또 그 힘은 놀랄 만큼 큰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인간이 바라는 만큼 큰 것은 아니다.


12.나약한 인간


미국 컬럼비아대학에 한 심리학 교수가 있었다. 그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목사인 아버지가 이사를 많이 다니는 것을 보고 그 꿈을 접고 심리학 교수가 되었다. 그는 매일같이 죽은 남편이 칼을 물고 달려드는 꿈을 꾸는 사람, 꿈에 귀신이 자꾸 나타나서 잠을 못이루는 사람, 꿈에 피를 토하고 나타나는 귀신들로부터 시달리는 사람 등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상담을 통해 치료해 주었다.

그렇게 상담해주다 보면 그 역시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또 다른 심리학 교수에게 가서 상담함으로써 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인간은 인간학으로는 치유될 수 없다. 결국 인간의 문제는 영적으로만 해결이 가능하다. 인간의 문제, 가정의 문제는 모두 영적으로만 치유가 가능하다.


13.인간의 약함과 강함


인생에 대해서 연구했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천태만상의 견해를 말한다. 황산덕씨는“인생은 미꾸라지다”하였고, 파스칼은“인생은 생각하는 갈대다”하였으며, 뉴톤은“인생은 기계다”하였다. 니체는“인생은 배우다”라고 말했고, 세익스피어는“인생은 불확실한 항해다”라고 말했다. 과연 인간이이란 무엇인가?

달면 입에 넣었다가 쓰면 버리는 속성이 있는 인간, 이것이 인간인가? 필요할 때는 온갖 아양을 떨다가도 때가 지나면 발길로 차 버리는 것이 인간인가? 어떤이들은 이와 같이 낮은 차원의 인간관을 주장한다. 인간을 완전히 물질적인 존재로 간주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인간을 고상한 존재로 보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인간에게는 선한 속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선한 속성 때문에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성품을 성장시켜 자기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도 도덕적인 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중심적 사고이다.

그러면 우리 기독교에서는 인간을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우리 기독교는 육적인 요소와 영적인 요소를 인정한다. 인간은 한 없이 추하고 더러우면서도, 또한 한 없이 고상한 신의 성품인 하나님의 형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이 거대한 우주안에 있는 한 인간은 정말로 보잘것 없는 존재이다. 인간은 무력하고 허약하다는 것이다. 추우면 춥다고 아우성이고, 더우면 덥다고 아우성이며, 가뭄만 계속되어도 못살겠다고 아우성만 치는 보잘 것 없는 존재이나 하나님의 형상인 영혼이 있기에 우리는 거룩해 질 수 있으며, 신의 성품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어찌보면 참으로 보잘것 없는 질그릇 같은 존재이지만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귀한 존재인 것도 사실이다.


14.두 종류의 인간


카를 힐티는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라는 그의 일기 11월4일자에서 세상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했다.

“하나는 우리들이 행복할 때 애교를 떨고 다정하다가도 우리가 불운에 처하게 되면 슬그머니 몸을 숨기는 사람이 있고 또 한사람은 애교는 적으나 내가 불운에 처했을 때 우리를 버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당신은 어느 쪽에 속하는 사람인가 생각해 보라. 그리고 어느 쪽이 더 아름다운가 판단해 보라”

너무나 부끄러운 질문이라서 나를 솔직하게 돌아보면 잠을 못 이룰 것 같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겸손해야 한다. 교만은 곧 죄악이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15.세 종류의 인간


미국 컬럼비아대 총장을 지낸 니콜러스 머레이는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다.

하나는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소수의 사람이다.세상의 중요한 일은 언제나 이 소수 몇 사람이 하게 된다. 그래서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미국을 이끌어갈 700명을 달라고 기도했다.

둘째는 일을 그르치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어느 사회나 일을 그르치는 부류가 존재한다. 토인비 교수는 몇 사람의 정신병자 때문에 온 인류가 망한다고 했다. 몇 사람의 독재자, 사기꾼, 아첨자, 이기주의자들이 그 부류이다.

세 번째 사람은 잘못된 것을 보고도 수수방관하는 부류다. 분명히 잘못된 것을 알고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하는 사람, 나 몰라라 하는 이기주의자들 때문에 세상이 망가지고 있다. 그러면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도 이 세 부류중 한 사람일 것이다. /이정익 목사


16.인간의 인권


미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코네티컷주의 한 신문이 최근 200여년 전의 광고에 대한 사죄문을 게재했다. 당시 이 신문은 회사의 수입을 위해 사람의 인권을 짓밟는 다음과 같은 광고를 실었다.

"건강하고 잘 생긴 15세 흑인소년을 싸게 팝니다." "도망간 흑인 노예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포상금 5달러를 드립니다. 키는 5피트, 나이는 15살"

이 신문은 당시 노예매매 광고를 게재하고 광고료를 받았다. 그런데 이 노예광고는 놀랍게도 돼지나 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광고와 함께 실렸다. 이 신문사의 대변인은 당시의 잘못을 이렇게 고백했다.

"지난 세기에 발생한 끔찍한 인신매매 광고 등 우리의 선대들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유일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17.호모 하빌리스


인간을 정의할 때 여러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사람), 호모 파베르(도구를 만드는 사람), 호모 에렉투스(서서 걷는 사람),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사람) 등.

그중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 즉 손을 쓰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람이 손을 쓰는 능력이 다른 동물과 비교할 때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가운데 그 무엇도 손가락을 5개 이상 활용하는 동물은 없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손이 발달한 민족입니다. 젓가락을 쓰는 것도 손이 발달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국인은 손에 대한 은유가 많습니다. ‘손 좀 빌려다오’ ‘손이 모자란다’ ‘손 끊었다’ ‘저 사람 손 좀 봐야겠다’ ‘내 손안에 있소이다’ 등입니다. 그리스도인도 손이 발달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손, 봉사하는 손, 교제의 악수를 하는 손이 발달돼야 합니다.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가장 손이 발달한 그리스도인이기를 바랍니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18.인간의 구조


계란의 구조를보면 껍질과 흰자위와 노란 자위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듯이 사람도 육신(sarks), 혼(pshicke), 영(pneuma)세 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습니다.(살전5:23) 각 부분의 기능을 보면 육신은 세상을 의식(world-conciousness)합니다. 혼은 자아(self)를 의식합니다. 영은 신(God)을 의식합니다. 육신이 아픈 것이 질병이라고 합니다. 혼이 문제이면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없는 사람을 영이 죽었다고 합니다. 영이 죽은 상태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영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거듭남이며 born again이라고 합니다. 영이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불기둥, 김홍도목사


19.인간경영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아쓰의 인간 경영이라고 하는 책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싸움에서 이긴다는 것은 매우 통쾌한 일이다. 그러나 한 사람이 이겼으니 한 사람은 졌는데 그 진 사람의 고통만큼의 그림자가 남는 것이다. 그런고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싸워서 내가 이기고, 진 사람이 있고 그리고 저가 나를 미워하고 있다면, 원수·대립관계에 있다고 한다면 그건 절대로 승리가 아니다.


20.성공과 인간관계


미국에 C.I.T 대학이라고 있습니다. 카네기 공과대학입니다. 여기에서 인생살이에 실패한 사람들, 직장생활에, 가정생활에, 그리고 사회생활에 실패한 사람들만 만명을 표본조사해서 철저하게 연구해 보았습니다. 실패한 이유가 무엇일까? 연구하기 전에 일반적으로 생각하기는 지식이 없어서, 기술이 부족해서, 혹은 무능해서, 능력이 없어서 실패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조사했는데 아니오. 전혀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문적 기술과 지식이 결여되어서 실패한 사람은 15%밖에 없고, 85%가 인간관계에서 실패한 것입니다. 이런 통계를 얻고 연구한 사람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분 지식이 부족해서, 자본이 부족해서, 뭐 그래그래 잘못되는 줄 알지만 아니오. 85%가 인간관계에 잘못이 있었어요. 이 때문에 실패한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도대체 인간관계란 또 무엇이냐? 그 무슨 관계에서 실패했다는 거냐, 하고 추적해서 심층 연구해 보니까 이 사람들은 한결같이 Negative Mental Attitude, 부정적 의식, 부정적 생활자세를 가지고 있어요.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가지는 것이 긍정적으로 생각할 줄을 알고, 실패한 사람들은 항상 부정적이요. 인간관계가 그렇고, 사물에 대한 생각이 그렇고, 사건에 대한 이해가 그렇고, 언제나, 역사에 대한 이해도 항상 부정적이요. 그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


21.인간의 삶 3단계


폴 투르니에 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스위스의 유명한 심리학자요 그리고 의사입니다. 그 분이 많은 책을 썼습니다. 저도 이 분의 책을 대부분 다 가지고 있고 또 즐겨 읽는 중에 있습니다만은 그는 인간의 삶을 3단계로 간단하게 설명을 하는데 그 속에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가 아동기라고 하는 어린아이 시절이 있다. 어린아이 시절에 열망하는 바는 소유올시다. 먹는 것, 가지는 것, 소유만이 행복의 기준입니다. 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그렇게 소유했을 때 좋고 자기 손에서 떠나갈 때 웁니다. 이게 아동기적인 인간이란 말입니다. 그 다음에 두번째는 청년기가 있습니다. 이때는 경험의 열망이 있습니다. 많은 지식을 경험하고 많은 세계를 경험하고 많은 것을 체험하려고 듭니다. 그래서 경험의 열망이 있어서 경험할 수 있을 때 그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경험하지 못할 때에 불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체험하려고 하는 그런 세계를 넓게 확장하는 그런 시대가 있다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인격의 열망이올시다. 이 장년기가 되면 이제는 행복이 소유에 있는 것도 아니고 체험에 있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이거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 가져봐야 아무 것도 아니고 가질 수도 없고 또 가진다는 말이 도대체 뭐냐. 뭐 체험한다고 해서 뭐 그게 체험이 어떻게 됩니까.


22.천박해져가는 인간


‘새도 가지를 가려서 앉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장자에 보면 ‘원추’라는 새 이야기가 나옵니다. 원추는 남해에서 출발해서 북해를 오가며 살아가는 새입니다. 원추는 날아가는 도중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또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 않고 감로천이 아니면 마시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보듯 말 못하는 새도 하룻밤 쉬어가는 나뭇가지를 가려서 앉고 먹지 말아야 할 것은 먹지 않습니다. 오늘날 인간은 먹을 것,먹지 말아야 할 것을 가리지 않습니다. 너무 섣불리 먹고 마시고 생각없이 말을 합니다. 인간이 너무 천박해졌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신앙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이런 사람이 많다고 여겨집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경계하도록 하신 것들을 까맣게 잊고 있는 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기독교인은 좀더 분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23. 신묘 막측하심이라


성경: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139: 13- 14)

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성서에서 가르치는 인간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교훈은 인간이 하나님의 이미지를 갖고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은 측량할 수 없는 독특성과 존귀함과 위대함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의 어떠한 것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의 가장 중요한 것도 인간이 무엇보다 더 가치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의 율법도 사람보다 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하나님의 성물도 성전의 전통도 예수님에게는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작품입니다. /이홍헌 목사(예은교회)


24.건강한 새벽형 인간


가을이 되면서 많은 사람이 새벽형 인간이 되길 애쓰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와 운동으로 하루를 상쾌하게 출발한다는 것은 영육간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새벽에 일찍 일어나 이런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새벽형 인간이란 새벽에 일어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모든 생체 리듬이 새벽과 아침으로 옮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몸은 하나의 리듬에 조율돼야 그 기능이 가장 효율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새벽형과 저녁형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 그래서 새벽형 인간이 되려면 복잡하고 힘든 일은 가능한 한 아침으로 몰고 저녁에는 단순한 일을 처리하고 일찍 잠을 잘 수 있어야 한다. 그러잖으면 결국 생체리듬이 깨져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몸의 활력이 저하되는 증상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면역력도 떨어져 쉽게 아플 수도 있어 건강을 위해 새벽형 인간이 되고자 한 게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빚을 수도 있다. 건강한 새벽형은 노력과 욕심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이성훈 길르앗치유문화원 원장


25.새벽형 인간


요즘 ‘아침형 인간’이란 새로운 트랜드가 만들어졌다. 서점가에는 이러한 신조어를 사용한 책들이 오랫동안 베스트 셀러 코너에 있다. 내용인즉 역사상의 탁월한 리더들은 아침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활용한 깨어있는 사람들이었다. 아침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일과 가정,여가의 균형을 지킬 줄 알고 육체적으로,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따라서 ‘아침형 인간’은 일과 여유가 있으며 늘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세상과 사람을 대하는 맑은 영혼과 생기를 지니고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아침형 인간’을 넘어서는 ‘새벽형 인간’을 강조해왔다. 한국 교회가 개발한 ‘새벽기도회’를 통해 교회의 성장과 부흥이 이루어졌다는 견해도 있다. 최근 몇몇 대형교회는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교회의 건재를 과시(?)했다. 은혜를 받기 위해서 새벽 2∼3시에 일어나야 할 정도로 혹독한 영성 훈련을 경험했다고 한다. 단순한 인생의 행복을 위한 ‘아침형 인간’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축복을 갈망하는 ‘새벽형 크리스천’이 되기 위한 참된 고행의 노력이 분명하다. 우리는 주변에서 육체적으로,정신적으로 건강치 못한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대한 고백을 자주 듣는다. 어둠형 인간에서 새벽형 인간으로의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함께 하심을 간증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 예가 ‘새벽형 크리스천’의 저자 문봉주 대사다. 그는 과거 술과 담배로 찌들었던 ‘잡사’의 삶을 교회의 ‘참집사’의 삶으로 변화시킨 전능하신 하나님의 프로세스를 고백한다. “(하나님) 말씀은 인생의 핸들이다. 기도는 인생을 움직이는 동력전달장치이다. 새벽기도는 모든 문제 해결의 원동력이다…새벽기도로 일어나라.”

우리는 새벽형 인간으로의 변화가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아니하며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의뢰하고 경외하는 사람’에게서 완성된다는 잠언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금 대부분의 한국 교회는 사순절 절기를 맞아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고 있다. 모든 ‘새벽형 크리스천’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함께 현재 이 나라가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경제적 불황,사회적 불안에 대한 해결을 위해 변화의 기도운동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의 ‘새벽형 인간’의 신앙적 삶의 자세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도 새벽 미명에 일어나 기도하신 ‘새벽형 인간’임을 기억하면서 말이다./지인성 목사(린나이코리아 사목)


26.인간의 기원


인간의 기원에 대해 가장 영향력을 미친 사람은 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이다. 그는 ‘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에서 자연 선택을 근간으로 새로운 종이 생긴다고 주장하였다. 다윈의 진화론은 영국의 산업자본주의 발전을 생물계에 도입한 이론이다. 놀라운 것은 오늘날 대부분의 생물학 교과서에서는 진화론만이 과학적 이론인 것처럼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진화론은 과학이라기보다는 철학이다. 사실 그는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옮겨가는 사슬의 고리(link)를 다 찾아내지도 못하였거니와 그의 이론의 많은 부분이 추측으로 일관돼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창조론을 교과서에 진화론과 함께 다루고 있어 학생들로 하여금 비교하고 선택케 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해전부터 창조과학회가 설립돼 창조론을 젊은이들에게 교육하고 있어 좀 늦은 감이 있으나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된다.

그러면 인간의 기원을 성경은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창세기 1장 1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또 창세기 1장 26∼27절에서는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형상, 우리의 모양이란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할 때 그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과 지식과 세상을 통치하는 능력과 하나님과 교통하는 영성을 주셨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우연히 생긴 존재가 결코 아니다. 진화론의 문제점은 과학적 근거도 약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파괴해놓았다는 점이다. 우리 인간이 원숭이에게서 진화되었다면 우리가 구태여 도덕적으로 살아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동물이 아닌 하나님께서 특별히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형상인 것이다.

첫번째 사람을 아담이라고 불렀는데 히브리어의 뜻은 사람이란 말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무(無)에서 풀과 동물과 사람을 지으셨다는 점이다. 성경은 인간과 우주의 창조에 관하여 ‘어떻게’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고 있다. 또 하나님의 존재에 관한 증명도 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성경은 인간과 우주 창조의 ‘왜’(이유)를 답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신성종목사 <대전 월평동산교회>


27.인간이란 무엇인가?


오늘부터 인간론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첫번째로 만들어진 모 대백과사전에서 ‘인간’이란 주제가 빠진 적이 있었다. 지금도 작은 분량으로 되어 있으나 사실은 가장 중요한 주제가 인간론이다. 비록 우리가 우주여행을 하고,로봇을 만들고,DNA의 비밀을 알아내 생명을 만들어내는 수준에 와 있지만 아직도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인간이 무엇인가이다.

성경에 보면 시편 8장 4절에서 다윗은 사람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묻고 있다. 과학자들은 유전암호(genetic code)를 해독하여 뇌의 기능과 전자기능을 알아내 인간의 정체성을 찾아내려 하고 있다. 더구나 미수정란의 핵을 체세포의 핵으로 바꾸어 유전적으로 똑같은 생물을 얻는 클로닝(cloning) 기술로 인해서 수많은 동일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적 혼란은 물론 사회적 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단순히 원형질(protoplasm)의 한 조각이라면 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동물처럼 되는 대로 살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아는 것이 우리의 생의 목적과 삶의 질,선택의 방향을 결정케 해준다.

과학은 ‘어떻게’의 문제를 연구하지만 ‘왜’의 문제에 대해서는 해답을 주지 못한다. ‘왜’의 문제는 철학과 종교의 분야이다. 그러나 솔직히 아무리 위대한 철학자라도 인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바른 해답을 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인간을 창조한 신(神)의 문제는 위대한 철학자인 칸트까지도 신을 요청하는 정도에서 더 나아가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론은 엄밀한 의미에서 종교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종교는 수없이 많고 거의 대부분 인간이 만든 것들이기 때문에 종교라고 무조건 그 해답을 다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양의 성자인 공자가 내세에 대해서 묻는 제자에게 내가 현세도 다 모르는데 어떻게 내세를 알 수 있느냐고 대답한 것은 양심적인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성경을 통해서 그 해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성경만이 성령의 감동으로 된 유일무이한 책으로서 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해 해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신성종목사 <대전 월평동산교회>


28.인간, 사람에 관한 성경 말씀


0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2:7)

0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창9:6)

0 주의 손가락으로 지으신 주의 하늘들과 주께서 정해 놓으신 달과 별들을 내가 생각해 보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마음에 두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주께서 그를 천사들보다 조금 낮게 지으셨으며 영화와 존귀로 그에게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께서는 그로 하여금 주의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셨으며,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양과 수소와 들의 짐승들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해로를다니는 모든 것들이니이다. 오 주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뛰어나신지요!

(시8:3- 9)

0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잠16:7)

0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0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잠19:21)

0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잠20:27)

0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16:26)

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마19:4)

0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막7:16)

0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5:19)

0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롬7:22)

0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1:25)

0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고전15:47)

0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4:16)

0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2:5)

0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벧전2:13)


29.인간, 사람에 관한 금언


0 우리는 인간의 악에 연연해하지 말고 그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바라봐야 한다.(존 칼빈)

0 인간의 존엄성은 주도권이 아니라 반응에 있다.(C.S. 루이스)

0 사람은 갈대이다. 그러나 말할 줄 아는 갈대이다.(파스칼)

0 인간은 제한된 육신안에 무한한 욕망을 품은 존재이다.(마르틴)

0 인간들이란 일반적으로 큰 아이에 불과하다(나폴레옹)

0 모든 사람은 세상에서 그의 행위대로 평가를 받는다.(부뤼엘)

0 모든 사람은 우리가 읽어야 할 한 권의 책이다.(채닝)

0 모든 인간은 늘 영웅이 될 수는 없으나, 언제나 인간은 될 수 있다.(괴테)


30. 인간이긴 컴퓨터


체스 챔피언 카스파로프와 IBM이 만든 슈퍼 컴퓨터 딥 블루의 체스 게임은 드디어 1승 3무 2패로 인간의 패배로 끝났다. 어떤 면에서 이 결과는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기계가 마침내 인간을 이겼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불길한 미래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도 한다. 물론 이번 카스파로프를

이긴 슈퍼 컴퓨터 딥 블루도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게임의 승자는 결국 인간일 수 밖에 없다는 낙관론도 있다. 또 딥 블루의 연산능력을 1초에 2억가지 수를 읽을 정도로 끌어올렸고 지난 1백년간의 주요 대국을 모두 입력, 참고자료로 활용했으며 카스파로프의 기보마저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컴퓨터 과학의 승리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컴퓨터는 아무리 뛰어난 것이라도 결국은 단순반복연산 기능만 가진 기계일 뿐이다. 하지만 딥 블루는 마치 지능을 갖고 있는 것처럼 여러 수를 내다보면서 공격적인 행마를 펼쳤으며 그 때문에 [매우 인간적인 대응수]를 썼다는 평가를 얻었다. 감정의 기복이 없는 컴퓨터의 냉혈적인 포커 페이스(무표정한 얼굴)가 인간을 몰아붙여 얻은 승리라는 평가도 있다.

카스파로프 자신도 {인간에게서 착각이라든가 부담감, 피로로 인한 집중장애 등을 제거할 수 있다면 컴퓨터에 질 까닭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인간은 이제 인간을 이기는 인공지능을 만들어낸 것은 분명해졌다. 물론 아직도 감정이 있는 컴퓨터, 창조력 응용력을 가진 컴퓨터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체스 게임에서 인간 챔피언을 이길 정도로 풍부한 대응력을 가진 컴퓨터가 탄생했다는 것은 경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인간의 감정이 오히려 약점이 되고 대신 컴퓨터의 냉혈적 포커페이스가 강점이 될 수 있는 현실을 간과할 수 없다. 인간을 능가하는 기계인간의 출현과 그것을 제어하지 못하고 오히려 인간 자신이 지배당하는비극이 심각하게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자신이 만든 인조인간에게 죽음을 당하는 비극은 소설속의 가상현실만은 아닐지 모른다. 인간이 책임감과 통제력을 유지함으로써 미래 인류의 불행을 미연에 막는 노력이 절실하다. 인간과 사이보그 지능의 적대적 관계 아닌 협력관계를 보장하는 것은 역시 인간의 겸손함과 윤리의식일 것이다.


31.아담은 언제 어떤 형태로 창조됐을까?


아담창조의 시기에 대해 신학자들은 B.C 4004년 즉 지금으로부터 6천여년 전에 창조됐다고 주장한다.이 주장에 대해선 신학자들사이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 아담이후의 족보를 살펴보면 예수는 64대에 해당하기때문에 이는

B.C 4년에 출생한 예수로부터 역추적해 산출된 것이다. 인구통계학자들에

따르면 인구 평균증가율을 매년 0.2%~0.5%로 계산할 때 아담이후 현재까지

50억~60억 세계인구에 도달한다.

그러나 진화론자들은 수상(樹上)생활을 했던 원숭이와 인간의 공통조상이 약 6천만년 전에, 현대인은 약 1백만년전에 출현했다고 추측한다. 이같은 주장에 근거하면 현재 인구는 30조가 넘는다는 계산이다.

이와함께 아담은 태아에서 갓 태어난 아기형태가 아닌 성인으로 창조됐음을 성경은 밝히고 있다.창세기 2장 7절에서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었다"고 기록하고 있다.아담은 배후자를 통해 정자와 난자의 착상에 의해 태어나지 않고 성인으로 태어났을 것이라고 신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32. 아담의 갈비뼈로 어떻게 하와를 만들었을까?


남자는 XY의 두가지 성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반면 여자는 XX 염색체만을 가지고 있다.여자의 몸 일부를 아무리 세포증식시킬지라도 남자의 신체을 얻을 수 없다는 결론이다. X염색체만을 가지고 있기때문이다.그러나 남자의 몸 일부를 떼어 여자의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유전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따라서 하나님은 남자인 아담의 갈비뼈를 취해 여자를 만든 것이다.갈비뼈는 세포증식이 가장 왕성한 부분이라는 것도 이미 의학이 설명하고 있다.특히 하나님은 아담으로부터 갈비뼈를 취할 당시 "깊은 잠"에 빠지게 했다.외과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마취와 같은 형태의 잠을 주신 것이라고 신학자들은 설명한다.


33. 컴퓨터에 맹목적인 삶


"세상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월트디즈니 프로덕션의 3차원 그래픽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광고에 쓰여진 카피다.

최근 잇따라 성공하고 있는 디즈니사의 따듯한 감동을 주는 만화영화들이 급기야 3차원 컴퓨터 영상까지 대중에게 인지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영화적으로야 올 여름에 개봉될 만화영화 "노틀담의 꼽추"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마치 환경론자들의 캐치프레이즈처럼 들리는 이 카피는 컴퓨터가 또 다른 세상을 창조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보다 직설적으로는 국내의 한 일간지가 인터네트의 열풍을 새로운 컴퓨터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어린이에게 인터네트를"이라는 주제의 "키드넷"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예도 있다.

아마 올해에도 초등학교 3학년을 자녀로 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산수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하반기가 되면 아이의 산수성적에 따라 학교 내의 특별활동인 컴퓨터반 가입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 다.

명작이라고 일컫는 문학작품들을 보면 작품속의 주인공들이 살던 시대의 사회적 환경을 엿볼 수 있다. 쿠오바디스의 로마, 로빈훗의 영국, 장발장의 프랑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미국, 닥터 지바고의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문학은 그 시대의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많은 작품 역시 이런 문학의 특성에 따라 20세기 후반의 인간사회를 대표하는 컴퓨터와 무관하지 않음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작품은 대부분 20세기 과학이 이루어낸 많은 변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영화로 만들어져 영상산업의 부가가치를 증명한 "쥬라기공원"의 저자 마이클 클라이튼은 고대의 모기 화석에서 DNA를 추출, 상상을 초월하는 공룡시대를 재현할 수 있다는 가정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영화화 과정에서 조지 루커스의 컴퓨터 영상시뮬레이션이 화제가 되었지만 원작의 곳곳에는 컴퓨터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음을 서술로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그의 히트작 "델로스"는 "로보로이드"라고 명명한 인간과 유사한 로봇을 받드는 신에 도전하는 인간의 무뢰함을 단죄하는 내용이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과학자이자 해커급의 프로그래머로 서술되고 있다.

최근작으로 "OP센터"라는 작품을 통해 남북한의 대치 상황과 긴장감을 묘사하고 있지만, 노동1호 스커드미사일과 서울.평양.워싱턴이 동시에 움직이는 무한 성능의 통신장비, 그리고 남한의 육군 소위 지문까지도 찾아내는 OP센터의 컴퓨터가 서술되는 그의 작품 속의 인물들도 단순한 정보전의 전문가가아닌 해커급의 프로그래머들로 서술되고 있다.

영화.신문.소설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학교 수업까지 컴퓨터 이야기로 채워진 세상에서 다음 세대를 이어갈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이번 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필자의 막내 아이는 어느 날 가계부를 쓰는 엄마의 계산기를 보고는 자신도 산수문제를 푸는데 엄마의 계산기를 쓰겠다고 해서 필자를 당황케 한 일이 있다. 필자와 같은 경험을 지닌 부모들이 많으리라고 생각되지만 그 궁색한 답변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다.

아이에게 산수를 가르치는 것은 계산기의 편리함을 알기에 앞서 계산기를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상식의 교육을 하는 것이다. 아시작 아시모프는 그래서 로봇의 3대 법칙을 만들었는지 모른다. "로봇(컴퓨터)은 인간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 "로봇(컴퓨터)은 반드시 인간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단 1의법칙에 위배될 때는 예외로 한다." "로봇(컴퓨터)은 반드시 자신을 보호해야한다. 단 제1의 법칙 또는 2의 법칙에 위배될 때는 예외로 한다."세상이 인간만의 것이 아닐지라도 또 다른 주체로 컴퓨터가 떠오르고 인간이 그에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것을 보면서 적지 않은 공포감을 느끼는 것은 필자만의 기우이기를 바란다.


34.지난 1천년 인류 역사 결산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 1천년간의 인류역사에서 가장 위대했던 인물로 몽골제국을 건설했던 칭기스칸을 선정했다. 이 신문은 최근 서기 1000년에서 2000년까지의 인류사를 결산하는 송년특집기사 『1천년 각 분야 최고와 최악』에서 칭기스칸을 「태평양과 동유럽을 연결하는 대제국건설로 동서문화를 촉진했으며 인터넷보다 7백년 앞서 국제통신망을 건설했다」며 1천년 최고의 인물로 뽑았다. 최악의 인물로는 아돌프 히틀러를 선정했다.

분야별 최고 또는 최악의 인물은 다음과 같다.

△가장 취대한 시간과 장소=화가 터치아노가 활약했던 15세기의 베네치아. 안정된 정치와 현란한 문화의 중심도시로 코스모폴리터니즘을 발흥시키면서 거의 완벽한 표현의 자유를 구가했던 시대

△가장 뛰어난 책=18세기 중반에 나온 새뮤얼 존슨의 영어사전. 존슨 혼자 9년간 4만개의 단어를 모으고 단어마다 예문을 제시, 인간의 의지와 학문적 업적에서 기념비적인 책으로 인정받음.

△가장 큰 실수: 러시아침공. 나폴레옹과 히틀러등 러시아를 침공한 정복자들은 결국 광대한 땅과 혹한 때문에 침공에 실패해 자멸의 길을 걸었다.

△가장 위대한 발명=인쇄술. 총포와 화약등 원거리 실상무기가 후보로 올랐으나 인류를 문명세계로 이끈 인쇄술의 공로를 따르지 못했다.

△가장 위대한 그림=바티칸의 시스티나성당 천장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그림

△가장 위대한 배우=여배우는 그레타 가르보, 남배우는 말론 브랜도, 로렌스 올리비에등을 제치고 만화영화의 주인공 토끼 벅스바니가 뽑혔다.

△가장 위대한 과학자=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세기 이상 시대를 앞서 우주를 바라보고 이론을 만들었던 아인슈타인만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독창적 과학적 과학자였다는 평. 차점자는 코페르니쿠스.

△가장 위대한 작곡=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전체 4막속에 인간서의 본질이 거의 망라돼 있는 유일한 음악

△가장 위대한 가수=엔리코 카루소.

△가장 악했던 인물=아돌프 히틀러. 스탈린, 폴 포트와 함께 이색적으로 진화론을 통해 인종우열론을 이끌어낸 다윈등이 거론됐으나 웅변술 지도력등 뛰어난 재능을 엄청난 죄악을 저지르는데 동원한 히틀러에 결국 낙점됐다. /문화일보


35. 너는 누구냐


어느날 14세의 소녀 소피가 이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그 편지에는 짤막하게 {너는 누구냐?}라고만 적혀 있었다. 소피는 거울을 들여다 보며 {너는 누구?}라고 자문해 본다. 그리고 자기가 누구인지를 모른다니 좀 이상하지 않나 하는 의문을 품는다.

{게다가 자기 얼굴인데도 자기가 결정하지 못한다니 그럴 수 있어? 친구는 내가 고를 수 있는데 내 얼굴은 내가 고르지 못한다. 인간이 된다는 것도 내가 선택한 게 아니다.} 이렇게 생각한 끝에 소피는 [인간이란 뭣인가?]하는 의문을 처음으로 품게 된다.

다음날 그녀는 또 한장의 괴상한 편지를 받는다. 이번에는 그냥 {세계는 어디에서 왔는가?}라고만 적혀있었다. 그런 걸 누구든 알 턱이 없지 않나 하고 웃어넘기려다 문득 생각한다. 세계가 어디서 왔는지를 전혀 물어보지도 않는 채로 산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는가고. 그런지 며칠 후에 그 이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긴 편지가 왔다. 이번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사람이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굶주린 사람에게 묻는다면 먹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은 따스함이라 대답할 것이고, 외로운 사람은 벗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본조건이 모두 충족된다 하더라도, 그래도 사람들에게 절실한게 있을까? 그렇다. 사람은 모두 먹어야 하고, 사랑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밖에도 절실한 게 있다. 우리는 누구인가, 왜 살고 있는가를 알고 싶어하는 절실한 욕구를 우리는 갖고 있다….}.

[철학자로부터의 이상한 편지]라는 부제가 붙은 [소피의 세계]는 이렇게 시작된다. 노르웨이의 작가 요스타인 골델이 쓴 이 책은 미국에서는 대학의 철학 부독본으로까지 채용되고, 일본에서는 7백페이지 가까이나 되는 두꺼운 책인데도 60만부나 팔렸다.

그것은 고대신화로부터 칸트 마르크스 프로이트를 거쳐 현대의 우주론에 이르는 철학의 역사에 관한 얘기책이다. 그게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은 마치 14세 소녀를 위한 미스터리 소설처럼 알기 쉽고도 흥미롭게 엮어진 때문에서만이 아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에게 사고의 원점에 돌아가서 [당신은 누구인가?]하는 기본문제를 풀도록 일깨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너는 누구냐] 하는 물음에 대해 당장에 나오는 해답은 [나는 한국인]이다. 그러나 [한국인은 누구냐?]고 재차 물을 때 여기 만족스럽게 해답을 내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무도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으며, 또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은 채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라는 의문사다. 사람에게 지혜를 불어넣어 주는 것도 [왜]라는 의문이다. 그런 [무엇]과 [왜]라는 의문을 티끌만치도 품지 않은 채 우리는 마냥 달리고 있다.

그나마 앞을 향해 달리고 있는지 아닌지조차 우리는 조금도 의심치 않고 있다. 고대 희랍의 철학자 탈레스가 어느 날 우주의 신비로움을 생각하며 하늘을 쳐다보며 걷다 발을 헛디디고 물에 빠졌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발 밑에 있는 것도 모르면서 어떻게 하늘을 안다는 것이냐}며 비웃었다.

우리는 지금 발 밑에만 정신이 팔려서 먼 산에서 무슨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빛을 보기 위해서 눈이 있고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귀가 있다. 그리고 생각을 하기 위해 사람에게는 머리가 있고 마음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도 머리를 쓰지 않고 있다.

모두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방향감각을 잃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하는 목적의식도 잃고 있다. 오늘의 세계는 물론이요, 내일의 인류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지 않는 것은 우리 한국인뿐인 것만 같다.

한마디로 우리는 생각하는 버릇을 잊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철학을 멀리하고 있다. 우리는 마치 과학 또는 과학적 기술만이 행복에 이르는 우리의 길을 비춰주는 유일한 등불인 것처럼 여기고 있다. 분명 과학은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의 기둥이 된다. 그것은 세계화를 서두르는 우리의 추진력이 되어준다. 그러나 과연 고도성장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 줄 것인지, 또는 이른바 세계화가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하고 의문을 품어보는 사람이 없다.

우리는 21세기를 향해 잘 달리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그러나

21세기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엉뚱하게 다를지도 모른다. 여기대해 대답해 줄 수 있는 철학자가 우리나라에는 없다. 또 [소피의 세계]가 우리나라에서 번역된다 해도 과연 몇부나 팔릴지 의심스럽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기는 바로 이런 데 있다.

우리는 지금 걸음을 멈추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나는제 길을 걷고 있는가?]고 한번쯤만이라도 돌이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엉뚱한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주간조선


36.인간의 장수 -지난 2세기 동안 평균수명 40세 연장-


현재 산업화된 나라들에서 노인인구의 증가는 놀랄만하다. 금세기에 들어 인간의 수명은 25세를 더 추가시켰으며 지난 2세기 동안 수명연장은 무려 40세나 된다. 지난 2세기 동안 인간수명 연장의 실적은 그 이전 인류 역사 5천년 도안에 이룩된 성과와 맞먹는다. 이와 같은 놀랄 만한 업적은 감염질환 의 퇴치가 주원인이며 영양 위생 기타 환경요소의 개선으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예를 들면 1940년에 90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7%에 불과하였으 나 1980년에 이 가능성은 24%로 증가되었다. 1989년도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의 인구는 전체인구의 13%를 차지하였으며 2020년이 되면 이 노인층의 인구는 2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이 소위 인간분포의 정방형화라고 하는데 이는 각 연령층의 인구비례가 소년층 청년층 노년층 모두 비슷한 분포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미개한 사회 일수록 피라미드형 인구분포를 보여 유년 소년층의 인구가 가장 많고 나이가 들수록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져 극히 소수에 불과한 분포를 보인다.

노인층 인구의 증가는 고령자로 갈수록 그 증가율이 더 급속하다. 프랑스의 예를 들면 1954년 1백세 이상의 인구는 2백명에 불과하였으나 1990년 그 수가 3천명이나 되었다. 미국에서도 1950년 1백세 고령자가 4천4백75명으로 기록되

었으나 1990년에 그 수가 5천4백명으로 증가하였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경제발전과 더불어 급속한 노인인구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노인인구의 폭증은 각 사회에 나름대로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고령자 증가에 따른 사회의 의무는 의학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노화현상에 대한 기초 연구를 개발, 축적하며 고령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베푸는 지식과 기술과 설비를 준비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미 선진 여러나라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노인병학을 발전시켜 왔으며 많은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미국의학협회지 최근호는 노인병 문제를 특집으로 다루어 그 사회의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1971년에 백악관 주재하에 노화에 대한 전문가회의가 있었고 곧 이어 1974년에 국립보건원내에 국립노화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대하여 사회가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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